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옷과 화장품을 사들이며 새 계절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13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티몬(www.tmon.co.kr)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여성 의류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여성 의류 브랜드 '르샵'의 원피스와 카디건이었다.
강봉진 티몬 패션본부장은 "시폰 소재의 얇고 가벼운 블라우스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리본이 가운데 달린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화려한 패턴의 원피스도 예년보다 더 큰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계나 쥬얼리 매출은 17% 증가했다. 티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판도라'의 여성 팔찌와 '해리메이슨'의 여성용 시계였다.
의류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화장품 매출도 늘었다.
특히 마스크팩 판매가 50% 늘었는데, 최근 내국인들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메디힐' 마스크팩의 경우 같은 기간 10만 개가 넘게 팔렸다.
향수 판매는 20% 증가했다.
티몬은 "외국 명품향수를 한곳에 모은 기획전에서 향수 1만6천 개가 넘게 팔렸다"고 전했다.
한편, 날씨가 풀리면서 '애슬레저 룩'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애슬레저(athleisure)는 운동과 여가의 합성어로 일상생활과 레저활동에서 동시에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AK몰(www.akmall.com)에서는 지난 2∼8일 애슬레저룩과 관련된 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스포츠웨어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트레이닝복 매출은 594% 급증했으며 요가팬츠 매출은 14%, 운동화는 122%, 후드집업은 37%, 스웨트셔츠는 22% 각각 늘었다.
AK몰 관계자는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을 할 때 입는 스포츠웨어 판매가 대폭 신장했다"며 "애슬레저 룩의 영향이 패션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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