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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이미 '꽃대궐'…매화·산수유 '활짝'
창덕궁은 이미 '꽃대궐'…매화·산수유 '활짝'
  • 일간NTN
  • 승인 2016.03.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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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재·금천교 근처 봄기운 '물씬'

겨우내 기다렸던 봄꽃이 창덕궁을 알록달록하고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다.

▲ 매화가 핀 창덕궁 낙선재.

문화재청이 창덕궁 생강나무꽃의 개화 시기로 예고한 18일 오전 경내는 이미 '꽃대궐'로 변신해 봄기운이 물씬 느껴졌다.

낙선재 앞과 금천교 근처는 하얗고 청초한 매화와 샛노란 산수유꽃이 망울을 터뜨렸고, 후원 관람지(觀纜池)의 생강나무꽃은 봉오리가 터질 듯 부풀어 금세 노란색 꽃잎을 내뱉을 태세다. 매화와 산수유꽃은 다른 봄꽃에 비해 빨리 피어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 낙선재 앞마당에 매화와 산수유꽃이 피었다.

특히 매화는 단아한 모양새와 추운 날씨에도 개화하는 특징 때문에 조선시대 선비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었다. 선비들은 겨울이 끝나갈 무렵이면 매화를 찾아가는 '탐매'(探梅)를 하기도 했다. 조선 제24대 임금인 헌종이 1847년 세운 낙선재는 창덕궁에서 아름다운 봄꽃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앞마당에서는 4월까지 매화와 산수유에 이어 수양벚꽃이 피고, 진한 분홍빛의 철쭉이 화려한 색의 향연을 펼친다. 또 낙선재 뒤쪽에 있는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에서는 5월에 모란이 만발한다. 창덕궁에는 침전인 대조전에도 화계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4월 중순에 앵두꽃이 피어난다.
 

▲ 창덕궁 낙선재의 매화.

해설사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후원은 봄 풍경이 더욱 수려하다.

문화재청은 봄을 맞아 4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영화당, 존덕정, 농산정, 취규정 등 후원의 정자를 개방하고, 정자에 도서를 비치한다.

조규형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 과장은 "날이 따뜻해서 조만간 낙선재 앞이 봄꽃으로 울긋불긋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생강나무꽃 봉오리가 맺힌 관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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