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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중도금 대출 이자율 상승…분양 계약자 불만 '폭발'
아파트 중도금 대출 이자율 상승…분양 계약자 불만 '폭발'
  • 연합뉴스
  • 승인 2016.03.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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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출 심사 강화 영향…청주시청 홈페이지에 항의 쇄도

최근 청주시청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GS건설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주민들이 쓴 항의의 글로 가득 차 있다. GS건설이 제시한 중도금 이자율이 너무 높다는 불만이다.

이 아파트 중도금 이자율은 3.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였던 지난해 초까지 이자율이 2%대 중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민들의 처지에서 볼 때 예기치 못한 '이자 폭탄'을 맞은 셈이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청주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던 터라 중도금 이자율 상승에 대한 분양 계약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다른 업체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걸었는데 GS는 중도금 후불제를 택한 것도 모자라 다른 지역보다 비싼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GS 건설 관계자는 "주민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자율을 낮추려고 노력했으나 최근 금융권에서 아파트 집단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불가피하게 예상보다 이자율이 다소 높아졌다"고 해명했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꺾이자 시중 은행들이 중도금 집단 대출을 까다롭게 진행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게 GS건설 설명이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건설사들이 제2금융권이나 지방은행과 대출계약을 하면서 지난해 2.5∼2.7% 안팎이던 중도금 대출 금리가 현재 3.5∼3.9%로 1%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GS 건설도 지방은행 등과 중도금 대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아파트 대출 요건 강화는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율이 높아 여러모로 부담되기 때문이다.

중도금 무이자를 분양 조건으로 내걸면 고스란히 그 부담을 건설업체가 감당해야 하고, 중도금 이자를 주민들에게 부담하면 분양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에서 아파트 중도금에 적용하는 집단 대출의 심사 기준을 강화하면서 이자율이 올랐다"며 "가뜩이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아파트 분양시장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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