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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자통관국제화재단 이종운 이사장
[인터뷰] 전자통관국제화재단 이종운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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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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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세기구 수출입 신고서 단일화 주도 '야심'
   
 
 
관세청이 자랑하는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 이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수출하고 이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비영리재단인 전자통관국제화재단이 만들어졌다.

2개월이 지난 전자통관국제화재단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이종운 이사장으로부터 그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재단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 그동안 관세청이 외국 관세청과 직접 교류해 통관시스템을 수출을 지원해 왔는데 지난해부터 전산화작업에다 외국세관들이 벤치마킹하고 싶어하는 등 업무가 너무 늘어나 오히려 이를 별도로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국내 SI업체와 협력해 만들게 됐습니다.

현재 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 크게 관세행정 전자통관시스템에 대한 해외 수출 지원과 관세행정 전자통관시스템 개선 지원, 그리고 통관절차 및 자료의 국제표준화 지원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내년 1월 경 도미니카 공화국에 2900만달러 상당의 관세행정 전자통관시스템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기본 토대 수립 및 사업자 선정을 위한 컨설팅 업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 수출에서 재단은 컨설턴트의 역할을 도맡아 주도적으로 해나갈 방침입니다.

재단의 인력구성은 어떤가요.

▲ 현재 관세행정 전자통관시스템 개발경험이 있는 관세청 직원과 국내 SI업체 직원 및 어학 및 시스템에 능통한 직원 1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단의 재원은 어떻게 마련됐나요?

▲ KT넷, 관세무역개발원 등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던 업체들이 각각 출연하는 형태로 마련됐습니다.

재단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신지.

▲ 먼저 국내 SI업체와의 역할분담을 통해 유니패스 해외수출 홍보에 주력하고, ADB·수출입은행·KIPA·KOICA등 국내외 관련기관과의 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해 전자통관시스템의 해외수출을 최대한 확대할 수 있도록 재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 차후 관세행정전자통관시스템 구축 시에는 항상 우리 재단의 협조와 컨설팅이 필요하도록 해 세계최고의 전자통관시스템 컨설팅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입니다.
또 컨설턴트로서 세계관세기구가 추진하는 수출입 신고서 전세계 단일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 이종운 이사장 프로필

▲52년생 ▲부산 ▲부산고 ▲부산대 경제학과 ▲행시 22회 ▲관세청 평가협력국 평가1과 과장 ▲런던무역관 파견근무 ▲주중대사관 관세관 ▲관세청 기획관리실 법무담당관 ▲관세청 조사감시국 외환조사과장 ▲관세청 통관관리국 통관기획과장 ▲진천국제항운, 대룡해운 부사장 ▲월드산업정보(주) 대표



전자통관시스템, 우수성 적극 홍보…수출 측면 지원

유니패스, WCO 회원국 중 가장 빠른 시스템 '자랑'


전자통관국제화재단은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 즉, 유니패스(UNI-PASS)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관 합동 단체다.

이종운 전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이 이사장으로 비영리 법인 형태이며, 초대 이사진은 관세청 정보협력국 김도열 국장,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유형원 부원장,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 권여욱 본부장, KOTRA 전략마케팅본부 김주남 본부장, 한국관세사회 신용석 이사,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고제행 상임감사 등이다.

한국전자통관국제화재단은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통관시스템의 해외수출 촉진을 비롯, 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 기술에 관한 연구․조사 홍보 활동을 수행하고, 국제 표준화 업무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관세청은 92년부터 개발한 통관시스템 수출을 위해 세관 협력회의, 교육 및 홍보 등을 지원해 왔지만 인력이나 예산 사정상 추가 지원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특히 관세청 소속 공무원들이 해오다 보니 업무과중이라는 어려운 점도 속속 드러나게 된 것.

더욱이 지난해부터 카자흐스탄 전산화 작업에 참여하고 외국 세관의 벤치마킹 요구 등에 따라 이 시스템의 국제화 업무가 폭증하게 돼 이를 지원할 별도의 조직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국전자통관국제화재단은 앞으로 한국의 전자통관 시스템의 수출 지원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게 되며, 현재 10명 정도인 인력을 더 보강해 IT 시스템 유지, 보수 및 감리 사업까지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유니패스(UNI-PASS)는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지은 이름으로 수출입통관, 관세환급, 선박과 항공기의 입출항 및 출입국여행자관리는 물론 보세화물 추적관리와 수출입에 필요한 특별법의 요건확인까지 통합(Uni)하여 원스톱 처리(Pass)하는 시스템이다.

관세청은 이 시스템으로 지난 6월 특허청으로부터 관세정보화 노하우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유니패스는 세계관세기구(WCO) 회원국 169개 국가 중 가장 빠른 통관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어 관세행정의 국가적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시스템 수출에 활기를 띄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관세청 유니패스와 서버를 서로 연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수입신고 및 무역업무처리가 가능한 삼성전자 인터넷통관시스템(GETS)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개발했으며 현재 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 인터넷통관시스템 도입으로 삼성전자는 물류속도 향상으로 인한 재고비용 절감, 자료 송수신을 위한 EDI 비용 절감 등으로 연간 180억원의 비용절감과 약 25% 업무효율성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즉, 삼성전자가 연간 45만건의 수입건수를 처리한다고 볼 때, 건당 12분 정도 시간이 단축되면 연간 9만시간이 절약되게 된다.

또 서울세관 관내의 보세공장업체인 (주)엠코테크널러지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유니패스를 통해 물류시간이 67시간에서 42시간으로 단축됐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약 6억6000만원의 재무적인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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