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6:21 (화)
30대 기업 올 법인세수 12.4조원…전년比 23.8% 증가
30대 기업 올 법인세수 12.4조원…전년比 23.8% 증가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6.04.12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매각으로 세무상 5.4조원 이익발생, 1.2조원 세수기여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전년대비 18.7% 격감, 현대차는 32.% 증가

코스피 30대 기업의 올 한해 법인세 부담액이 전년대비 23.8% 증가한 12.4조원으로 집계됐다.

8일 <국세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내 당기법인세 부담액을 분석한 결과, 이날 정오(12시) 기준 코스피 상위 30대 기업이 공시한 2015년 회계연도분 당기법인세는 12조4016억원으로 2014년 회계연도분 10조142억원에 비해 2조387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증가의 주된 원인은 전체 기업 실적이 완만하게 상승된 가운데 한국전력이 한전부지 매각으로 인해 1조2380억원의 법인세를 신고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2014년 결손금 발생으로 세금을 낼 형편이 되지 않았지만, 삼성도 부지를 매각하면서 10조5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세무상 소득금액이 15조에 달했다. 결손금 9.7조원을 반영하고도 5.4조원의 이익이 남아 법인세 납부로 이어지게 됐다.

국내 1등 세수 기업인 삼성전자의 2015년 법인세 신고금액은 3조2167억원으로 전년도 3조9552억원에 비해 18.7%(7385억원)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는 2014년 1조391억원에서 2015년 1조3782억원으로 3391억원이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순항을 기록했다.
      
코스피 4위인 삼성물산 811억원(전년도 실적 1440억원), 5위 아모레퍼시픽은 1822억원(1402억원), 6위 삼성생명 3902억원(4644억원), 7위 현대모비스 6196억원(5920억원), 8위 네이버 2077억원(1554억원), 9위 LG화학 4476억원(2231억원), 10위 포스코 3756억원(461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피 11위 기업이자 올해 납세자의 날에서 국세 7000억탑을 받은 SK하이닉스는 2015년 법인세 부담액이 9808억원(전년도 실적 8497억원)울 기록했고, 높은 수익력과 성실납세기업으로서의 전망이 계속 밝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위인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과세대상으로 2158억원(1602억원)의 수익이 있었지만, 비과세수익으로 인한 차이 조정으로 신고금액은 제로를 기록했다. 13위 기아차 5687억원(3433억원), 14위 SK텔레콤 4042억원(1695억원), 15위 LG생활건강 1169억원(796억원), 16위 KT&G 3263억원(2733억원), 17위 SK 698억원(931억원), 18위 SK이노베이션 1929억원(2118억원), 19위 SK 698억원(931억원), 20위 삼성화재 2638억원(289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코스피 20~30위까지 당기법인세 부담액 실적은 KB금융 3241억원(전년도 실적 5008억원), 삼성에스디에스 1519억원(862억원), LG 577억원(618억원), 롯데케미칼 3311억원(772억원), S-Oil 결손으로 인한 0원(328억원), LG전자 520억원(596억원), LG디스플레이 742억원(1610억원), 한미사이언스 544억원(3억원), 고려아연 149억원(138억원), 강원랜드 1514억원(1391억원), 롯데쇼핑 1296억원(2970억원)으로 각각 드러났다.

한 기업회계전문가는 “당기법인세 부담액은 실제 법인세 신고금액과 100% 일치하지 않더라도 거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세수실적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라며 “삼성전자의 세수실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현대기아차나 SK하이닉스, 한미사이언스 등 견실한 기업들의 성장이 올해 세수를 견인하는 데 각각 한몫할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