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2일 전날보다 2.6포인트(0.13%) 하락한 1977.49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하락 영향과 13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하락한 뉴욕증시는 아시아 증시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며 코스피지수도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 때 강보합권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기관이 1566억원 순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결국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72억원, 138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85%), 증권(-0.79%), 전기전자(-0.64%), 은행(-0.63%) 등이 하락한 반면 비금속광물(1.58%), 음식료품(1.19%), 기계(1.04%), 의약품(0.90%)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꺾인 여파로 자동차주의 하락이 눈에 띄었다. 현대차는 1.80% 하락했으며 현대모비스 1.34%, 기아치 0.32% 떨어졌다.
네이버(-2.45%), 삼성전자(-0.85%), 삼성물산(-1.57%), 신한지주(-1.01%) 등도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시총 상위 종목 중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며 1.19% 올랐다. 15년만에 재상장된 해태제과식품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6%) 상승한 705.04로 마감돼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127억원, 83억원 팔자 우위였지만 기관이 240억원 순매수로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가 1% 이상 올랐으며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등이 상승했다. 섬유의류가 4.76% 하락한 가운데 정보기기 화학 등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전날 매매거래가 하루 정지됐던 코데즈컴바인은 이날 거래가 재개되자 큰 폭의 급등락을 한 끝에 6.7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바이로메드 GS홈쇼핑은 각각 2% 넘게 올랐다.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카카오는 0.57% 오른 10만63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이날 개장 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7.7% 감소해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