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납세자는 명예직, 억대보수받는 타부처 홍보대사와 달리 무료재능기부
각 부처 연예인 홍보대사 예산삭감방안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국세청은 무풍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유일호 부총리 주재 재정정책협의회 이후 각 부처의 연예인 홍보대사 예산을 삭감할 방침을 밝혔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연예인 홍보대사 관련 70억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보건복지부 및 그 산하기관의 경우 이 기간동안 39명의 연예인 홍보대사를 기용했으며, 1인당 3753만원을 지급했다.
기획재정부는 1인당 2억9425만원을, 농림축산식품부는 1인당 1억6967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국세청의 경우 단 한 푼도 모델료로 지급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2001년부터 연예인 중 모범납세자인 인원을 뽑아 1년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들은 각종 홍보물을 통해 홍보활동을 하지만, 무보수 재능기부 전통을 16년째 이어가고 있다.
국세청 측은 명예직인 모범납세 연예인 덕분에 국세홍보 및 모범납세자 위상상승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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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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