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한민국이 미래지향적으로 추구해 나갈 핵심가치와 비젼을 담은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내놨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브랜드로 출범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우리나라 국민의 DNA에 내재된 창의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새 국가브랜드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전통과 현대, 유·무형 자산에 담긴 핵심 가치를 집약했다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번 국가브랜드 사업은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만들어 해외에 적극 알리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국가브랜드개발추진단을 구성, 예산 35억원을 들여 대국민 공모와 빅데이터를 통해 국가 브랜드 선정 작업을 했다.
국가브랜드란 한 국가에 대한 인지도·호감도·신뢰도 등을 함축한 이미지다.
로고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태극을 연상케 하는 빨강의 CREATIVE와 파랑의 KOREA를 상하로 두고 건곤감리의 두 개의 세로선을 양 끝에 배치했다.
하지만 새 국가브랜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슬로건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짧고 간결하게 함축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슬로건의 글자가 너무 길고 현 정부의 창조경제를 연상시키는 만큼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
새 국가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체부는 CNN, BBC 등 외국 매체에 이 홍보 영상을 방영하고 재외 공관과 한국문화원, 관광공사, 코트라 등을 통해서도 국가브랜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