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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기금, '대체투자' 비중 확대로 고수익률 달성
국내 연기금, '대체투자' 비중 확대로 고수익률 달성
  • 이지한 기자
  • 승인 2016.07.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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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저금리 장기화 따른 투자 대상 다변화 계속 이어질 것"

한국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연기금들은 운용수익률 제고를 위해 채권투자 자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대체투자 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지난해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태희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자본시장위클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태희 선임연구원은 “국내 3대 연기금은 주로 채권에 투자하는 보수적인 자금운용방법을 선호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기금운용정책을 투자다변화 방향으로 선회했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운용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 및 대체투자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자본시장연구원>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채권투자 자산비중은 2012년말 64.5% 대비 7.5%p 감소한 반면, 주식 및 대체투자 자산 비중은 2012년말 26.7%, 8.4% 대비 각각 5.5p, 2.3%p 증가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2015년 채권투자 자산 비중은 2012년말 대비 각각 11.1%p, 9.6%p 감소한 반면, 주식투자 자산 비중은 각각 5.5%p, 8.1%p 증가해 대체투자 자산비중은 각각 2.2%p, 1.5%p 늘어났다.

대체투자는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주식 및 채권 이외의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부동산, 원자재, 인프라 등 투자대상이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선박이나 항공기 등 투자대상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5년 운용수익률은 국민연금 4.6%, 공무원연금 3.95, 사학연금 3.8% 순으로 나타났으며, 3대 연기금 모두 주식 및 채권 투자 자산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대체투자 자산은 각각 12.3%, 8.7%, 7.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 등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국내 기금들의 투자다변화 및 운용수익률 제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자본시장연구원>

글로벌 연기금들도 운용수익률 제고 및 투자위험분산을 위해 전통적 투자자산인 주식·채권의 비중은 88%에서 73%로 15%p 하락한 반면, 대체투자 자산 비중은 7%에서 24%로 17%p 증가하며 약 3배 상승했다.

태희 선임연구원은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기금운용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안적인 대체투자 수단을 원하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최근 정부가 연기금의 국내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계획을 발표한 만큼 앞으로 대체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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