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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號 출범의미] 더불어 지도부 ‘親文’일색
[추미애號 출범의미] 더불어 지도부 ‘親文’일색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08.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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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후보 기정사실화…비주류 입지 약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대표가 29일 국립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에 헌화 및 분향한 뒤 기자들과 만나 " 민생살리고 통합하려 게 국민의 뜻이고 당의 과제"라며 "여당과의 협치를 이끌어 내어 꼬인 매듭을 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충원 방문에는 우상호 원내대표(왼쪽)와 송현섭 최고위원(오른쪽)과 동행했다.  


‘8.27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주류인 친문(親文)세력의 압승으로 끝났다. 노인·여성·청년 부문 최고위원을 비롯해 지도부 전 부문을 주류가 석권하며 ‘문재인 결사대’를 방불케 했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문재인 전 대표추대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추미애 새 대표는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전체 54.03%의 지지율로 나머지 후보를 압도했다. 비주류 이종걸 후보가 23.89% 지지율로 김상곤 후보(22.08%)를 눌렀지만 별도의 의미를 둘 수 없는 초라한 성적표였다.

친문 결집은 내년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후보경선 룰은 물론 어떤 실수 및 문제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해찬 한명숙 후보가 조직력을 앞세운 정동영 후보에게 밀렸던 과오가 타산지석이 됐다. 야권 지지율 1위인 문 전 대표가 독자 지지층을 갖춘 당내 후보군에 대권 티켓을 내주는 ‘이변’을 조기 제압하려는 집념이 지도부 주류 석권의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더민주당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또 다른 구상을 하고 있어 변수는 있게 마련이다. 김 전 대표는 여야 잠룡과 회동하고 자기 주도의 야권 개편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친박도, 친문도 각자 15% 확고한 지지기반은 있지만, 그것만 갖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주류 집권 전략에 회의를 드러냈다. 그가 보여준 파괴력을 감안하면 판이 새로 짜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신임 지도부의 확고한 결집력을 허물이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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