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0 (목)
미래에셋, 불모지 인도서 10년의 꿈 성취
미래에셋, 불모지 인도서 10년의 꿈 성취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0.1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탁고 1조원 돌파…주식형 펀드 차별화로 성장속도 가속
당시 모두가 포기했던 시장 박현주 회장의 뚝심 돋보여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10년의 꿈이 실현됐다. 미래에셋그룹의 입장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 불모지 땅에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 ‘1조 그루’의 나무를 성장시켰다. 고객들이 믿고 맡긴 수탁고가 1조원(1조110억원, 609억 루피)을 돌파했다. 그날이 바로 오늘( 19일)이다.

2006년 11월 설립되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인도법인은 직접 펀드를 설정,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만 수탁액이 5000억원 넘게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도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현재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수익구조 악화로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한 것에 반해, 미래에셋은 인도시장의 젊은 인구 구조에 따른 소비 증가 및 인프라 확충 가능성 등 성장성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했다. 박현주 회장이 미래를 보는 시각은 달랐다. 임원들이 철수하자고 말할 때 박 회장은 “사막에도 꽃이핀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인도 법인은 인력 83명 중 82명이 인도인으로 현지화를 통해 시장에 안착하는 동시에 미래에셋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융합하며 차별화된 운용사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인도 펀드시장은 총 266조원 규모로 한국의 55% 수준이지만 2014년 이후 매년 25% 이상 고속성장 중이다.

기준금리 6.25%로 채권형이 65%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기준금리가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주식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의 경제 참여 증가로 개인고객 시장 또한 서서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미래에셋은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기관투자자에서 개인투자자로 변화하는 흐름을 파악하고 리테일을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를 주로 판매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인도법인 전체 자산 중 96%가 주식형펀드이며 전체 30만 계좌 중 약 33%가 적립식으로 안정적인 자금 유입 또한 기대되고 있다.

펀드 성과도 우수하다.

대표펀드인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는 9월말 기준 3년, 5년 수익률이 각각 203%, 268%를 나타내고 있고, ‘미래에셋인디아오퍼튜니티펀드’ 또한 105%, 158%로 두 펀드 모두 동일 유형 내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모닝스타 등 유수의 펀드평가사로부터 최고등급인 5등급을 부여 받았다.

성과는 수탁고로 이어져 올해 ‘미래에셋이머징블루칩펀드’와 ‘미래에셋인디아오퍼투니티펀드’로 각각 2,600억원, 1,500억이 유입됐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한국시장을 넘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캐나다, 중국, 브라질 등 전세계 12개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로 성장했다.

해외법인 수탁고는 8월말 기준 12조원을 넘어섰으며 해외 펀드 비중은 전체 자산 109조원 중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만 5.5조원 이상 늘며 성장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 스와루프 모한티는 “미래에셋은 인도에서 국내 운용사 최초로 현지에 펀드를 설정하고 현지인에게 판매를 시작하며 설립 10주년을 맞았고, 더불어 수탁고 1조원을 돌파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그 동안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온 만큼, 인도펀드에 투자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