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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연말인상 가능…외국인 3조2천억 ‘썰물’
美금리 연말인상 가능…외국인 3조2천억 ‘썰물’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1.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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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0월 투자 동향발표, 상장채권 3조6천억 빠져나가

미국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지난달 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3조 이상 빠져나갔다.

금융감독원은 7일 10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 동향보고에서 3조1860억원이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상장주식은 4610억원어치 샀지만, 상장채권은 3조6470억원이 빠졌다. 아시아(-2.2조원)가 순유출을 주도한 가운데 유럽(-0.6조원)과 미주(-0.4조원) 등도 순유출이 이어졌다.

금감원은 "주식은 순매수 흐름이 지속되며 2012년 이후 최대 연간 순매수를 기록했고, 채권은 대규모 만기상환 가운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채권 시장이 얼어붙은 것은 연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채권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고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도 떨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원달러 환율과 채권 금리가 크게 올랐다"며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는 하락해 환손실 우려로 외국인이 한국 채권을 팔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10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469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31.1%를 차지했다. 채권은 5.7%인 91조6000억원을 보유했다. 지난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39.6)보다 3.8원 오른 1143.4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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