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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여성세무사 탐방’ 이인순 세무사
‘Best 여성세무사 탐방’ 이인순 세무사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1.10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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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화 된 자산관리·아웃소싱 특화로 ‘인기몰이’
 

한국여성세무사회 집행부가 특화분야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잰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이른바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 업그레이드이다. 여성특유의 섬세함+열정+자상함을 융합한 커리큘럼 프로젝트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희망사다리’를 이태야 회장이 이고 지고 앞장서 달리겠다는 리더의 덕목이 아름답다. 여성세무사 1000명 시대, 짧은 기간 회장을 맡아보니 ‘특화’가 최우선과제임을 알았다는 이태야 회장은 이미 특화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회원을 멘토로 내세워 새내기 여성세무사들을 위한 교육과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창간 28돌을 맞은 국세신문은 여성세무사회가 추천한 12명의 ‘Best 여성세무사’를 만났다. “지평선 너머 희망봉은 반드시 있다”는 신념으로 달려온 특화분야 12명의 전문가를 집중 조명해 릴레이 연재한다. /편집자 주

 

43세 ‘늦깎이 세무사’ 20년 사무실 근무경력 노하우 살려

고객 소수정예화 전략…빈틈없는 관리로 고액보수 받아

직원 4명으로 시작한 IT기업 중견법인 사업체 성장에 견인

 

 

성품이 잠자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하지만 자신의 ‘특장’부분을 조근 조근하게 표현하는 자세에서 내공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서울 서초동 양재역 인근에서 이인순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는 이인순 세무사를 만났다. 그녀만의 독창적인 업무영역 ‘소수의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및 아웃소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대화를 나눌수록 이인순 세무사가 간직한 특화 분야는 차별화란 의미를 선명하게 가름하게 해 준다. 과욕을 버리고 작은 그릇이지만 충만하고 풍요로움을 담을 수 있는 그릇임을 일깨운다.

 

▲43세에 세무사시험에 합격했습니다. 늦깎이 세무사인 셈인데?

저는 여상을 졸업하고 우연한 계기로 숙부님이 운영하는 세무회계사무소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직장인만큼 열정적으로 일했습니다. 20년을 세무회계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사무장이란 직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사무장이 됐지만 늘 허전한 구석이 없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더해 세무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세무사사무실에 근무를 하면서 명지전문대학 세무회계학과를 졸업 한 후 2007년 제44기 세무사시험에 도전, 합격했습니다.

 

▲자산관리 및 아웃소싱 특화 계기는?

세무회계사무소에 장기근속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일부고객의 니즈에 충족할 여건이 부족했던 점입니다. 회계사무소 업무특성상 다수의 거래처관리로 인해 업무에 쫓기다 보니 고객이 원하는 사항에 대해 집중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으며, 그럴 때마다 ‘기장 수수료는 노력한 것 보다 낮은 편인데 왜 고객들로부터 쓴소리를 들어야 하나’라는 자성적 반성과 아쉬움 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만약 내가 세무사가 되면 지향하는 업무를 꼼꼼하게 파악하여 고객의 요구보다 먼저 절세컨설팅 등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많은 유형의 절세컨설팅이 있지만 여성이 꼼꼼하게 잘할 수 있는 것이 뭐냐고 반문하며 연구한 결과 ‘소수의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및 아웃소싱’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주된 특화업무는?

첫째, 부동산임대 등 자산관리업무입니다. 임대계약서 작성 및 임대료조정 등 세무업무에 한계를 벗어나 고객의 요청에 따른 건물관리가 주된 업무죠.

둘째, 회계 & 인사급여 아웃소싱입니다. 기업의 핵심부서이지만 고액 인건비와 멤버구성에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자금집행 및 회계 & 인사급여 업무를 아웃소싱 받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셋째, 든든한 조력자 역할입니다. 고객의 개인사에도 관심을 가짐으로써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충분한 조언과 방향제시를 해줌으로써 심적 안정과 신속한 판단에 도움을 주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의 직원과도 밀착하여 절세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줌으로써 신뢰 폭을 넓혀간다는 점입니다.

 

▲컨설팅으로 기업의 수익창출사례

1)임대업을 주업으로 하는 사업장에서 주차료 및 시설사용료를 유료화하여 장기 부대수익이 발생되도록 하였습니다.

2)건축허가서 변경으로 증여세를 절세한 사례도 있고요.

단독주택을 철거하고 복합주상건물을 신축할 목적으로 허가를 발급받은 상태에서 상담의뢰를 받아 직접 구청 등을 방문하여 건축허가를 변경하고 증여 후 건물신축으로 인한 증여세절감 및 공동소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소지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3) 엔지니어 4명으로 시작한 IT업체의 회계&인사급여 아웃소싱 업무를 수주한 이후 지속적인 자금관리 및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여 작은 신설법인에서 중견법인으로 성장토록 도운 사례는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요즘은 자기 PR시대다. 이인순 세무사의 장점은?

다양한 업종관리 및 상담업무를 한 경험에서 나오는 고객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한 편이며, 세무 및 회계업무에 딱 맞는 꼼꼼함과 센스 있는 업무처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고객을 대하는 진실함과 충언할 수 있는 마인드가 늘 열려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이인순 세무사사무실의 비전은?

개업 8년차로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단 한번의 업무실수도 없었습니다. 비결이라면 소수고객을 지향하는 슬로건 아래 꼼꼼한 업무진행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반면 만족하는 고객과 달리 세금에 맞추어 간단히 처리해달라는 고객에게는 정중히 상담을 사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평소 우리가 하는 업무는 마라톤경기와 같습니다. 긴 시간동안 함께 가려면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고객 중 자영업을 하는 중소기업이 주 고객이지만 미래의 성장가능성을 생각하여 소액일지라도 절세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비용지출에 대한 문제점, 합리적인 소비 및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줌으로써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인순 세무사는 “과거에는 가족중심의 사회였으나 지금의 우리는 핵가족으로 인한 개인중심의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며 “100세 시대, 경제 및 가사업무에 손발이 되어줄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기에 세무전문가와 함께라면 행복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녀는 “여기 전문지식을 갖춘 조력자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인순 세무사는 누구?

43세에 늦깎이 세무사인 그녀의 학력은 ‘명지전문대’ 졸업이 전부다. 경력도 일천한 편이다. 하지만 세무회계사무소 경력 20년의 노하우는 실무면에서 따지면 석-박사를 추월하는 내공이다. 그녀의 실력은 관서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서초 및 강동세무서 납세자권익위원 △서초구청 지방세 심의위원 △서초구상공회 세무상담 △서울가톨릭사회복지법인 시설점검 감사 등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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