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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금리 5%대 돌파…신축 분양자들 충격
주택대출 금리 5%대 돌파…신축 분양자들 충격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1.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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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반응 “기준금리 1.25%에 불과한데 국정혼란 틈타
야금야금 금리 인상은 폭리, 부동산 충격 클 것“

저금리시대는 끝나는가? 은행권이 최근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연 3%대에서 5%로 끌어 올렸다. 저금리에 의지해 신축주택을 분양받은 많은 국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17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우리나라 대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채를 금리 기준으로 하는 국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야금야금 끌어 올리고 있으며, 연금리가 최고 5%대까지 치솟았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까지 치솟은 것은 2년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트럼프 리스크로 인해 당분간 은행권 대출 금리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고정·변동 금리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현재 3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전환상품이 최고 연 5.00%, 5년 이후 변동금리 전환상품이 최고 연 5.18%를 기록했다.

이 은행의 변동금리 대출 상품도 6개월 주기 변동 연 4.27%, 1년 주기 변동 연 4.31% 등 연 4%대를 넘어섰다. 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에 달한 것은 2014년 말 이후 2년만이다.

KB국민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5년 이후 전환)의 경우도 연 3.18~4.48%로 지난주보다 0.1%포인트씩 올랐다. 지난 10월 말(연 2.94~4.24%)보다는 최대금리 기준으로 0.24%포인트나 인상됐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23~4.53%이며, 우리은행의 고정·변동금리 혼합형 상품의 경우 3년 주기 변동 연 3.38%, 5년 주기 연 3.27%다.

이런 추세라면 시중은행에서 곧 연 3%대 고정금리 상품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인상 여파로 하루 만에 대출 금리가 0.1%포인트씩 오르고 읶ㅆ다. 신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고객들은 트럼프 효과를 고스란히 체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트럼프 쇼크로 금리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국민들은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남양주 별내면 신도시 지역에서 신축아파트를 분양 받은 서울시 양천구 김민호씨(45)는 “기준금리가 1.25%에 불과한데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올려 받는 처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의 실상을 저버린 폭리적 횡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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