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52 (금)
[특별대담] ‘지혜의 보고’ 이동기 세무사고시회장
[특별대담] ‘지혜의 보고’ 이동기 세무사고시회장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1.25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의 질 높이는 커리큘럼 재구성에 역점”

알찬 그림…‘연구하고 함께하는 고시회’ 모토로

새로운 블루오션 과제 발굴 회원에 실질적 도움 줄 것

돈되는 컨설팅 창안…합병 및 분할, 비영리법인 분야 등 개척

▲ 이동기 세무사고시회장

‘특급엘리트 세무사’가 제23대 세무사고시회장에 올랐다. 이동기 세무법인 조이 강남지사 대표다. 그를 두고 세무업계는 ‘지혜의 보고’ ‘아이디어 뱅크’라는 닉네임을 붙여주고 있다.

세무사고시회를 향후 2년간 이끌어 갈 그는 ‘연구하고 함께하는 고시회’라는 짧은 모토를 제시했다. 모토는 짧지만 내포된 의미는 웅대하다.

“전임 구재이 회장이 표방한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총무부회장을 맡아 일하면서 뼈저리게 통감했습니다. 회원이 사무실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블루오션 과제들을 발굴해 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커리큘럼을 재구성할 생각입니다”

신임 이동기 세무사고시회장을 만나 차 한잔 같이했다. 이 회장의 미래구상은 지혜의 샘이다. 철저한 실리주의적 사고에서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그의 구상을 들어봤다.

▲제23대 세무사고시회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취임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44년이 넘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한국세무사고시회의 23대 회장이 된 것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역대회장님들과 임원님들이 이루어놓은 업적으로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부담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주어진 임기동안 고시회원과 세무사고시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생각입니다.

▲새로운 집행부원구성원이 그 어느 때 보다 젊습니다. 특장점이 있다면?

이번 세무사고시회 집행진은 역대 어느 임원진보다 젊은 분들로 구성되었는데, 임원진이 젊다는 것은 역동적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험 미숙에 대한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평론 중에 “젊은 청년이 탁월한 공적을 세웠는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젊다는 이유만으로 중요한 직책을 맡기지 않고 나이가 많을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투철한 정신력과 왕성한 활동력이 소진될 것이기 때문에 큰 손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생각에 공감하여 이번에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면서 개인의 능력 못지않게 열정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연령과 성별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고시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분들로 부회장단을 구성한 후에, 각 부회장이 해당 상임이사를 선임하는 방식으로 집행부를 구성했습니다.

▲전임 구재이 회장이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한편으로는 부담감과 어깨가 무겁겠습니다.

고시회 제22대 회장으로서 구재이 전 회장은 누구라도 인정하듯이 강한 추진력과 열정으로 고시회를 우뚝 세우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재이 전 회장이 추진하고 달성하신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 고시회에서 창안해서 전국 제도로 확대된 '마을세무사제도'나 젊은 세무사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자 했던 청년세무사학교 등은 많은 호응을 받았고 고시회의 대표 사업이 되었다고 할 정도입니다. 저도 제22대 고시회 총무부회장으로서 구 전 회장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지만, 너무나 많은 업적을 이루어 놓으셨기 때문에 앞으로 업무수행에 있어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저희 23대 고시회에서는 22대 고시회에서 했던 업무를 바탕으로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과 외부강의 기회의 확대 등을 통해 세무사고시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고시회의 역점사업 구상은?

제23대 고시회에서는 ‘연구하고 함께하는 고시회’라는 모토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합병이나 분할, 비영리법인의 조세문제, 국제조세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등한시되었던 분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된 세무실무편람과 지출증빙서철 등 회원들의 사업현장에서 필요한 자료와 정보제공을 계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청년세무사학교와 분야별 소규모 연구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청년세무사뿐만 아니라 전체 세무사의 역량강화 및 자립을 지원하고,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개정세법 및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조세문제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개선방안을 도출한 후에 정책반영을 위해 관계 기관에 건의하는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도 외부의 각종 단체 및 기관과 연계하여 고시회원이 세법강의와 세무상담을 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기회를 확대하여 세무사로서의 이미지제고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세무사가 될 수 있게 할 생각입니다.

▲회원들에 대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대안은?

합병이나 분할, 비영리법인의 조세문제, 국제조세 등 특화된 교육을 하면서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업무로 연결할 수 있도록 관련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나 유명한 저자들을 초빙해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강의를 중소규모로 해서 기존의 이론적인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실무매뉴얼을 제공하고 사례도 함께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교육 후에도 관련된 모임을 만들어서 계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지향하는 미래가치의 로드맵이 짜여있는지?

한국세무사고시회는 1972년 설립 이후 일관되게 회원의 권익보호와 조세제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저도 23대 회장으로서 기본적으로는 고시회의 정신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 국내외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인공지능의 발달로 세무사의 업무영역도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시회원들 각자 각자가 조세와 관련하여 종합적인 컨설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회계와 세법, 일반법과 국제조세, 어학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시회도 이런 방향에서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끊임없는 지원을 할 것입니다.

▲회장 개인적인 업무 특화분야는?

딱히 전문분야라고 말씀드리기가 머쓱합니다만, 국제조세와 외국계기업의 세무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하고, 호주 시드니대학교 로스쿨에서 국제조세석사학위를 취득하면서 국제조세를 제대로 공부한 것이 전문화의 계기가 된 셈이죠. 아주 능통하지는 않지만 회계나 세무문제에 대하여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영어를 할 수 있어서 지금도 외국계기업체에 대한 세무업무를 대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분야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세무사고시회 이동기 회장은 누구?

▶학력 및 자격사항

-국립세무대학 내국세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세정학과 졸업(경제학석사)

-호주 시드니대학교 로스쿨 졸업(국제조세석사) /세무사 자격 취득/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 취득

▶경력

-국세청 산하 세무서, 기획재정부 세제실 근무

․-세무법인 조이 강남지사 대표세무사(현) / 신안산대학교 세무회계과 겸임교수(현)

-대한상공회의소, CFO아카데미 등 세법강사

▶저서

-세금을 알아야 부가 보인다 / ․알기 쉬운 세무실무(공저)

․-세무실무편람(공저)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