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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1조 클럽' 올해 입성…R&D투자는 아쉬워
광동제약 '1조 클럽' 올해 입성…R&D투자는 아쉬워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11.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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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부회장 음료·비제약 부문에 전력, 제약업계 네번째 1조원 매출

광동제약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로써 광동제약은 제약업체 중 4번째로 '1조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광동제약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연결재무제표 기준)은 791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6.4% 증가한 수치다. 다만 매출 증가 등 외형확대 원동력이 제약업이 아닌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인수 효과로 나타났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광동제약의 올해 매출액 1조원 달성은 4분기까지 무난해 보인다. 

앞서 매출 1조원을 넘은 업체는 2014년 제약업계 처음으로 유한양행이 이룩했고, 지난해 한미약품과 녹십자에 이어 올해 광동제약이 네번째를 기록했다.

광동제약의 이 같은 외형 성장은 지난해 3월 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을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인수한데 따른 것이다. 이 업체는 소모성 자재의 효율적 운용을 주력으로 하는 인터넷 유통업체다. 

코리아이플랫폼의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전년대비 22.7% 증가한 2832억원이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광동제약 매출의 35.8% 비중이다. 

광동제약의 주력사업은 코리아이플렛폼 인수 전부터 제약이 아니었다. 주 매출액이 제주 삼다수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 부문이었다. 음료부문에서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715억원으로 연결기준 매출의 34.3%를 차지하고 여기에 코리아이플랫폼을 합치면 전체 매출의 70%에 해당한다.  

▲ 광동제약 매출 추이 (개별재무제표 기준)

다른 제약업체와 다르게 이 같은 광동제약의 독특한 사업구조는 오너인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 부회장은 제약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힘들다고 판단해 음료 부문을 키우고, 비제약 계열사를 인수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광동제약이 제약업체의 성장 기반인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최하위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광동제약은 3분기까지 매출의 0.8%수준인 36억원을 투자했다. 제약업계 빅5인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3분기까지 매출의 10~17%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금액으로 따져도 지난해 62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제약업계 평균 8.7%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한편 올해 제약업체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순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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