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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여성세무사 탐방’ 백은화 세무사
‘Best 여성세무사 탐방’ 백은화 세무사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2.0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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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호재 맞춰 양도소득세 절세컨설팅에 올인”
 

한국여성세무사회 집행부의 특화분야에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잰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이른바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 업그레이드이다. 여성특유의 섬세함+열정+자상함을 융합한 커리큘럼 프로젝트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희망사다리’를 이태야 회장이 이고 지고 앞장서 달리겠다는 리더의 덕목이 아름답다. 여성세무사 1000명 시대, 짧은 기간 회장을 맡아보니 ‘특화’가 최우선과제임을 알았다는 이태야 회장은 이미 특화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회원을 멘토로 내세워 새내기 여성세무사들을 위한 교육과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창간 28돌을 맞은 국세신문은 여성세무사회가 추천한 12명의 ‘Best 여성세무사’를 만났다. “지평선 너머 희망봉은 반드시 있다”는 신념으로 달려온 특화분야 12명의 전문가를 집중 조명해 릴레이 연재한다. /편집자 주

 

번쩍이는 적응력·지혜·열정이 고객감동 이끌어

“화성은 천지개벽 도시… 문중 땅 컨설팅 베테랑”

종중땅 양도세보다 법인세로 돌리는 방안도 연구

 

 

“딱 부러지게 내세울만한 전문분야가 없습니다. 개발붐이 많이 불고 있는 화성시에 살다보니 고객들이 양도소득세에 관심이 많고 주로 문의해오는 세무업무 역시 양도소득세다 보니 자연 이쪽 분야에 책을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그렇지만 양도소득세 전문 세무사라고 하기에는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화성시 장안면 포승장안로 1544 ‘세화세무회계사무소’ 백은화 세무사를 만나 인터뷰를 제안하자 “딱히 특화된 분야가 없다”며 손사래를 친다. 인터뷰 제안 거부 강도가 높았다. “여성세무사회 이태야 회장이 추천한 ‘Best여성세무사 12명’의 명단에 올라있기 때문에 빠질 수가 없다”며 설득해 대화를 이끌어 냈다. 억지춘향으로 이어진 인터뷰이지만, 그의 진솔함과 번쩍이는 지혜가 고객에게 감동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먼저 백은화 세무사를 소개 한다면?

솔직히 말해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세무사입니다. 나름대로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솔직함과 성실, 열정입니다. 제44회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수습, 근무세무사를 경험하고 2099년에 세무사개업을 했습니다.

진솔하고 성실한 자세로 일관하다보니, 선배세무사들이 도와주시고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무사개업 8년차, 성공 정도를 평가한다면 이제 겨우 7부 능선을 넘었다고 보면 될는지… 잘 모르겠어요.

 

▲화성시에 세무사사무소를 꾸린 계기가 있나요?

저는 고향이 이곳 화성입니다. 여기서 태어나고 자라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세무사시험도 합격했습니다. 국세공무원 출신도 아니고, 특별히 연고지도 없고 해서 고향이 낯선 곳보다 연고를 맺기가 쉬울 것 같아 첫 꿈의 둥지를 이곳에 틀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고 작은 업체가 들어서고, 동탄신도시 건설 등 화성이 눈부시게 발전하다보니, 세무사의 일거리도 자연 늘어나게 되더군요. 여기에 고향 친척 및 선후배들이 세무상담을 의뢰해오는 건수도 늘어나고 ‘백은화 세무사는 일 잘하고 틀림없는 세무사’란 유명세가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생면부지의 중소기업주들이 기장대리 신고대리 업무를 의뢰해오는 건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도소득세 분야 절세 컨설팅 특화는?

앞서 언급했듯 화성시는 수도권의 도농복합도시로 삼성반도체 공장, 기아자동차 아산공장을 중심으로 관련계열사들이 있는가하면 개발 가능한 농지 및 임야가 많습니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시기반 시설을 비롯한 인프라구축 사업이 다른 도시보다 활발한 편입니다. 자고나면 농지와 임야가 택지 및 공장부지로 용도변경이 되는가 하면 신도시가 하나 둘 씩 생겨나는 등 화성지역은 천지개벽이 됐다고 표현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주변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양도소득세 과세문제가 발생되고 합법적인 절세 방안을 상담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로 자경농지의 경우 감면혜택은 어떻게 받는 건지, 문중 소유 농지 및 임야 양도시 양도소득세 문제, 사업용 토지,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문중소유 농지를 종손이 재촌 자경했을 경우 감면혜택 대상이 되느냐는 등 사안별로 상담 내용이 다양합니다. 고객들의 상담내용이 다양하고 복잡할수록 저에게도 연구검토과제가 되더군요.

이렇게 배우고 연구한 지 8년이란 세월이 흐르다보니 양도소득세 분야는 제법 ‘베테랑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처음에는 양도소득세의 간단한 상담에서 출발했다가 이제는 대리신고 및 조세불복까지 수임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리다 보니 자화자찬까지 하게 됐네요(웃음).

특히 농지나 임야의 경우 누가 양도하느냐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는 ‘요술세금’에 가깝습니다. 양도자가 자진신고를 안했거나,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되는 경우 추가과세 및 지방소득세까지 합산하면 52.8%의 폭탄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양도차익의 절반이상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예컨대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김모씨가 수년전 아버지로부터 화성시 장안면 소재 답 3000평을 상속 받았습나다. 하지만, 농사를 지을 수 없던 김씨는 해당 농지 인근에 거주하는 사촌형이 벼농사를 짓고, 매년 쌀 열두세 가마니를 받았습니다. 김씨가 해당 농지를 양도하면서 일반적으로 재촌 자경 요건 미충족으로 비사업용토지 양도에 해당되어 지방소득세 및 추가세율까지 52.8%라는 무거운 세금이 과세 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 되지 않아, 상당한 금액을 양도소득세 등으로 납부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몇 달 전 토지매매계약서를 들고, 노인 분이 이른 아침 사무실을 찾아 왔습니다. 평소처럼 상담테이블에 앉으시라고 하고, 어떤 일로 오셨는지 여쭈어 보니, 급하게 큰 아들 돈을 해줘야 해서 20년 이상 갖고 있던 임야를 팔았는데 양도소득세가 얼마나 나오느냐고 물었습니다.

해당 필지를 위성사진부터 검색해 보니 분명 임야라고 하셨는데, 토지 취득시점부터 개간하여 밭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에 해당 되었습니다. 몇 가지 재촌 자경을 증명하는 서류를 첨부하여, 8년 이상 자경감면으로 양도소득세 신고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후 노인 분은 사무실을 방문해 고맙다며 직접 농사를 지은 수수, 깨 등을 놓고 간 사례도 있습니다.

 

▲종중단체 재산 절세컨설팅을 많이 하고 있다는데?

저희 사무실은 도농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개업 1년차부터 상담 손님 중에 종중단체 회장이다, 총무다 하면서 꾸준히 그 분야 업무가 많았습니다.

종중단체는 대부분 1거주자로 보고,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수용 되면서 양도소득세를 부담하는데, 절세 측면에서 승인 법인도 검토해 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종중단체는, 대표자가 선임되어있고 이익을 구성원에게 분배하지 않으므로, 법인으로 보는 단체로 승인을 받아 개인 양도소득세가 아닌 법인세 부담이 유리한 점을 사안에 맞게 잘 연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종중단체 세무컨설팅 한 사례는, 최씨 종중단체 소유 부동산 중 임야 4000여평을 매각 하고, 양도가액 49억8000만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산출, 종원 200여명에게 매각대금을 분배하는 업무 및 종원에게 귀속되는 분배금에 대한 세금문제도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종중단체 소유 농지를 종원이 8년 이상 경작한 사실을 입증해 자경 감면 부분과 매매대금을 종원에게 분배 함으로써 종원의 증여세까지 함께 절세 컨설팅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백은화 세무사는 누구?

△세화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제17대 한국여성세무사회 총무이사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

△화성세무서 영세납세자 지원단 위원

△한국세무사회 공로상 수상

△여성세무사들과 함께하는 세금가이드 공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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