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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휴먼 리더 이규섭 ‘세무법인 하나’대표
[특별대담] 휴먼 리더 이규섭 ‘세무법인 하나’대표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2.15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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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보고 역동적 블루오션에 집중 연구투자”
대표 재취임 한달반…조세불복팀 최강자로 급부상

국내 최고의 ‘세무법인 하나’ 창업자 이규섭 대표는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잠시 대표직에 물러났다가 최근에 다시 복귀했다. 표면상으로는 물러났지만 실상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세무법인 하나’가 추구하는 △역동의 모멘텀 △아웃소싱 컨설팅 체제구축 △사회적 역할 등에서 다소의 흔들림을 보여준 것은 이규섭 대표의 본질적 공백에 기인했다고 본다.

이 대표가 본래 자리로 되돌아 온 이후 법인 분위기는 ‘심기일전’의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세무조사 대응팀 및 조세불복팀의 강화로 고객의 신뢰회복은 물론 감동의 명성이 새롭게 클로즈업 되고 있다는 평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세무법인 하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규섭 세무사를 만나 차 한 잔 같이했다. “멀리 보겠습니다.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를 경영모토로 지향하는 그의 새로운 각오와 미래청사진을 살펴봤다.

 

 

최초 국세청 고위직출신

세무법인 행 길 터줘 보람

반퇴시대 평생직장 개념도입

사원복지 ‘모범인증 샷’

 

▲다소 늦었지만 취임 소감은?

요즘 세무시장이 어렵습니다. 먼 여행을 떠났다가 되돌아와보니 ‘세무법인 하나’의 모습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모두들 직분에 맞게 자리를 굳건하게 잘 지켜주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가치창출의 블루오션을 찾아 고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시기에 전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리 속담에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지난날 제가 다른 생각을 잠시 잘못 가졌던 것에 대해 스스로 깊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인에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며 대표이사에 다시 취임한 것입니다.

 

▲‘세무법인 하나’ 조세연구소 소장직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성과는?

2년전 조세연구소를 출범하면서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출발했다. 그러나 조세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셔서 그야말로 어떤 다른 조직보다 세무사가 조세분야에 관해서는 월등한 지식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우리연구소가 추구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구나 하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소 개설 후 2차례에 걸쳐 세무사님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양도소득세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연호 세무사(부회장)를 모셔서 세무사 교육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세불복 분야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역임하신 허병우 고문께서 예규판례를 중심으로 한 교재 4권을 펴내 임직원 교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조세연구소 역할이 내부적으로는 많은 시너지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 역할이 아직은 밖으로 공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또 하나의 시너지효과는 연구소의 연구가 실무에 접목되어 회사 수익은 월등히 증가시킨 결과를 가져 왔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의 재취임에 업계에서의 기대가 큽니다. 미래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세무법인 하나는 지금까지 세무법인들의 선두에 서서 많은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세무법인 하나에는 장관까지 지낸 분을 회장으로, 지방국세청장 출신 등 국세청 고위직 출신들이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 그분들이 로펌이나 회계법인을 선택하지 않고 세무법인으로 영입하는 선례를 남겼습니다. 때문에 세무사업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둘째, 무늬만 법인이 아닌 원톱 시스템의 법인으로 출발하여 새로운 모델의 수익력 창출에 앞장서 왔다는 점도 세무법인 하나의 장점입니다. 셋째, 세무사들의 연봉제를 정착시켜 나름대로 전문가의 위상을 높여 주었으며, 지금까지 세무사들의 기장업무 등 고유업무 수익사업에서 벗어나 대기업 조사수임, 조세불복 및 세무 컨설팅 분야에서의 수익모델을 창출하는데도 기여했습니다. 그 결과 2010년 세무법인업계 최초로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넷째, 최근 한국세무사회에서 국제조세 분야에 새롭게 눈을 떠야 한다며 세무사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세무법인 하나는 10년 전부터 국제조세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현재 상당액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규섭 대표는 미래전략에 대해 “한발 앞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내어 과감한 투자로 연구 성과를 거둔다는 것인데,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로 세무사 업계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세불복팀이 강팀이라고 들었습니다. 구성원과 고객들의 평가는?

조세연구소를 설치하고 그곳에서 예규 판례연구와 더불어 사내 변호사(현재 근무변호사 오민정, 서울 법대, 동대학원 졸업)를 12년 전부터 채용하여 논리접근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을 오랫동안 역임하고, 연대 법무대학원 등에서 조세분야 강의를 오랫동안 한 허병우 고문의 판례와 사례연구 및 실무경험능력 등이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서울청 조사3국장과 국세교육원장을 역임한 김상현 부회장의 열정어린 업무 추진력과 그 분야에 소속 되어 있는 팀장 및 팀원 등 모든 멤버들이 똘똘 뭉쳐 이론적 논리, 실무경험, 조세법 지식, 각종 예규 판례의 연구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가 생각 합니다. 현재 우리 회사 수익비중이 세무조사 입회 및 조세불복 분야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한국경제가 환란급 수준입니다. 세무업계에도 어려움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현재 세무사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전문분야가 자격사 양적 팽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주 수익모델로 여기고 있는 기장업무 등도 영원한 우리만의 고유업무 분야가 아니라는 게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문제는 우리 업계에서 실력 있고 유능한분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업계의 발전과 앞날을 위해 똘똘 뭉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세무사 업무의 확대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한계점을 안고 있는 현실에서 세무사가 조세분야 만큼은 로펌이나 회계법인이 아닌 세무사가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로 하여금 믿음이 갈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세무법인 하나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까지 노력 해왔던 대로 분야별로 국내 최고가 되는 절대적 위치를 구축함과 동시에 제도적 발전이 뻗어 나갈 수 있는 로드맵을 구축해 나가야한다고 봅니다.

 

▲사원복지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다는 평가인데?

세무법인 하나를 설립할 때 제가 내건 목표가 평생직장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세계적 경제위기속에서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모든 직장이 ‘반퇴’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적 빈곤증이 팽배해지고 있으며, 반면 안정된 직장이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세무사란 직업을 영위하다보면 늘 위험이 따릅니다. 고의성이 아닌 경우도 징계 등을 받아 사무실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법인에 소속 되어 있음으로 해서 안정적인 전문가 생활을 할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상 치료로 인한 휴직의 경우에도 편한 맘을 가지고 건강 회복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개인적으로 사원복지에 대한 취재결과 헌신적인 지원사례도 있었다. 현재 2년반 동안 투병중인 김 모 세무사의 경우 지금까지도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 사내서는 그를 ‘휴먼 리더’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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