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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6개월째 연 1.25% 동결 배경은?
기준금리 6개월째 연 1.25% 동결 배경은?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12.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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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경기 회복세 미미 가계부채 증가와 미 금리인상 등 요인
▲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전 고민하는 모습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만에 기준금리 0.25%를 올리는 정책을 편 가운데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 미 연준이사회는 올해 8번째이자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올리는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만의 인상 조치다.

이런 가운데 한은은 1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연 1.2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의 이번 동결로 기준금리는 6개월째 연 1.25%를 유지하게 됐다. 국내 경기가 수많은 불안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화정책 딜레마'를 부르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는 긴축으로 넘어가는데 우리 경제의 회복세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금리를 낮춰야 하겠지만, 이 경우 대출수요는 더 늘어나게 돼 금리인하 결정을 내리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한 달 새 8조8천억원이 늘었고, 어느새 가계부채는 1300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은 기준금리 결정 판단에 여간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금리인하 시 외국인 투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를 동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가 인상되고, 이후 3회 정도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관측된 것도 동결 결정의 배경이 됐다. 

한은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면서 국내외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경제 성장세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에 중점을 두고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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