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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이익 상승과 관련 법인세수 예상
금융권 이익 상승과 관련 법인세수 예상
  • 승인 2007.02.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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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이익 상승과 관련 법인세수 예상

금융권 이익 조 단위 풍년
2006년 귀속 법인세 국민은행 9600억원, 우리은행 7200억원 예상
대출자산 및 펀드판매 증가로 수익 증가

은행 등 금융권 실적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얼마나 이익을 남겼으며 2006년 귀속 법인세를 얼마나 내게 될지 예상해본다. <편집자주>

<시중은행들 1조원클럽, 2조원 클럽 입성>

시중은행들과 금융지주사들의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올해 은행권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에 비해 적어도 10%씩은 오른 것. 소위 회자되는 순익 1조원 클럽, 2조원 클럽 등에 새롭게 진입한 금융사들도 있다.

◇국민은행 = 2006년 누적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9.8% 증가하면서 2조472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은행 중 최고의 이익을 냈으며, 지난해에 이어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6조7784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2.4%가 증가했고, 비이자부문은 781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연간기준 1.29%,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17,48%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지주 = 올해 처음 2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당기순이익 2조16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9.4% 증가한 수치다. 그룹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14.6% 늘면서 1조6341억원을 기록했다. 또다른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도 약 1500억원씩 순익이 증가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우리금융지주의 ROA는 1.1%로 지난해와 같았다. 그러나 ROE는 18.8%로 오히려 지난해 19.6%보다 0.8%p 하락했다.
그룹 총 자산은 24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1% 증가하는 급증세를 보여줬다.

◇신한금융지주 = 지난해 말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83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4%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신한은행도 1조65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한은행의 이자부문 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8%, 비이자부문 이익은 9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한금융지주의 ROA는 1.08%, ROE는 17.66%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말 그룹 총 자산이 216조4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11.7%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 역시 지난해 1조7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 처음 1조원 클럽에 들어갔다.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도 지난해에 비해 14.5%가 증가하면서 1조383억원의 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지주의 ROA는 1.05%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ROE는 15.85%로 지난해 16.71%에 비해 0.86% 낮아졌다.
하나금융지주의 총자산은 128조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22조원, 약 20%가 늘었다.

◇기타 = 올해 46주년이 되는 기업은행은 지난해 1조5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농협도 지난해 1조원 가량의 순이익을 냈다. 외환은행은 반면 1조6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7.8% 줄었다.

<대출자산, 펀드판매 증가 수익 창출>

금융권은 이번에 나온 높은 실적에 대해 ▲대출자산의 증가로 인한 수익 증가 ▲펀드판매 증가 ▲신용카드 확대로 인한 비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들어 은행권이 앞다퉈 대출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펀드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이자수익, 운용수익 등이 늘어난 것.
한편 은행권들의 신용카드 확대도 이자가 아닌 부분에서 이익을 증가시켰다.
또 신한은행은 한때 부실기업이었던 하이닉스와 대우건설을 운용한 후 지난해 매각으로 약 1600억원대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도 한 몫을 했다고 판단되고 있다.
이번 실적발표에는 대형 은행들의 자기자본이익율이 2005년에 비해 올해 감소추세를 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중은행권 IR 담당자는 이와 관련 “M&A 등 최근의 시장 변화로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자기자본내 내부유보금 규모를 키우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예상 법인세 비용, 국민은행 9600억원, 우리은행 7200억원>

12월말 결산법인들이 대부분인 은행권 법인세 신고기간이 곧 다가온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부담한 법인세가 약 9760억원 가량이었다. 하지만 올해 이익률이 9.8%로 다른 은행권에 비해 그다지 크게 증가하지 않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9500억원에서 9600억원 정도 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민은행 이익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며 “2월 말이 되어봐야 정확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와 비슷하게 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약 3120억원을 냈었다. 하지만 올해 이익의 증가로 4000억원 가량이 늘어난 7220억원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전망>

그러나 올해 증가된 수익탄력성이 내년에도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금융권은 오히려 수익성이 둔화될 것 같다는 전망도 나왔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수익이 증가됐지만 내년 국내외 경기가 둔화되거나 환율 등 가격이 크게 변동되는 등 위험요인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금융권에서는 그렇고 보고 있지 않다. 대다수 은행들이 자산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07년 업무 계획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한 IR관계자는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던 것이 주춤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익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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