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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조선 빅3’ 봄 빨리 찾아 오나
얼어붙은 ‘조선 빅3’ 봄 빨리 찾아 오나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7.01.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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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수주 낭보…유가 오르면서 해양플랜트 수요↑

2년째 수주절벽에 놓였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업체가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최근 국제 기름값이 오르면서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수주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수주타진이 들어오기 시작해 올 1월에도 수주물량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정도 분위기면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18일 해양플랜트 설비의 일종인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수주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FSRU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기화한 뒤 육상으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다. 수주금액은 척당 2억3천만달러(약 2천7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에는 이란에서 7억 달러(약 8천200억원) 규모의 선박 10척 수주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삼성중공업도 이달 초 1년6개월만에 12억7천만달러(약 1조5천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금액이 5억2천만달러(약 6천억원)에 그쳤던 삼성중공업은 벌써 이달에만 15억달러(약 1조8천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거둔 것이다. 지난해에는 저유가로 인해 세계적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없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12월 액화천연가스(LNG)-FSRU 1척에 대한 계약을 따내 모처럼 회생기미를 드러냈다.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2기(1조원)의 인도문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소난골이 기름값 폭락으로 인해 인도를 연기하는 바람에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조선업계서는 콘테이너 운반선과 LNG 운반선 등 상선 분야에서도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세계적으로 선복량 과잉으로 상선의 수주가 거의 없었으나, 노후 선박이 많이 해체됐고 신규 발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멀지 않아 수주절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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