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갤노트7 '발화원인' 규명 됐나?…삼성 23일 공식발표
갤노트7 '발화원인' 규명 됐나?…삼성 23일 공식발표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1.20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동진 사장 직접 해명 발표, 배터리 자체 결함 주장할 듯
 

최근 구속여부와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신상 위기로 말미암아 잠시 뒷전에 밀려있던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의 발화 문제에 관한 원인 규명 발표가 오는 23일에 예정돼 있다.

현재 최종 수순을 밟고 있는 단계지만 여전히 5% 가량의 꾸준한 사용자들이 존재하고 있어 설 명절 이전 발화 원인을 발표하고 갤럭시S8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이 23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 해명에 나선다. 지난해 1차 리콜 때에 이은 두 번째로, 삼성전자는 여전히 배터리 결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한차례 리콜조치를 했음에도 연쇄적 발화 사태로 이어졌다. 당시 고 사장은 특정 업체의 배터리 문제라고 밝혔지만 다른 업체 배터리에서도 발화 사례가 또 제기됐고 결국 갤럭시노트7는 단종 조치가 취해졌다. 

▲ 배터리 폭발 논란으로 전량 회수조치가 취해진 갤럭시노트7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이후 삼성전자는 발화된 제품들을 일일이 수거해 다양한 조건하에 발화 원인을 조사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UL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외부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데 전념했다. 

하지만 배터리 제조사는 원인 규명에서 제외시켰다. 업계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설계 단계에서 열을 방출하지 못하는 하드웨어적 설계의 잘못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삼성전자는 배터리 자체 결함을 주장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에 배터리를 공급한 회사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력 배터리 공급업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원인에 대해 어떤 발표를 할지 정보기술(IT)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나온다. 한정된 공간에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서 과부하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3500mAh) 용량을 전작 갤럭시노트5(3000mAh)보다 17% 늘렸다.

스마트폰 내부 구조 설계나 소프트웨어(SW) 오류 가능성도 제기된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하면서 기기 내부의 열을 방출하지 못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또, 홍채인식 등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면서 SW 구동에 문제가 생겨 발화했다는 추측이다.

▲ 지난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 장소를 서초사옥 5층으로 잡았다. 이곳은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나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등 대형 행사를 주로 개최하는 곳이다. 국내외 취재진의 취재 열기와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2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원인 규명을 확실히 하지 못할 경우 배터리 제조업체도 소송이나 거래 관계 청산 등의 카드를 들고 나올 수 있다"며 "특히 배터리가 외교적인 문제까지 비화하는 품목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발표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발화 원인과 직결되는 부분은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출시하는 갤럭시S8에는 이 같은 문제점을 제거하고, 발화 위험이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