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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차기 신한은행장 내정…'신한사태' 덮을까
위성호 차기 신한은행장 내정…'신한사태' 덮을까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2.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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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검찰고발 등 논란 속 자경위 은행장 후보 단수 추천
▲ (오른쪽 사진)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 후임으로 차기 신한은행장에 내정됐다.

2013년부터 신한카드를 이끌고 있는 위성호 사장이 임기만료(3월)인 조용병 신한은행장 후임으로 차기 신한은행장에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신한은행장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자경위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되자 자경위를 열고 조 행장의 후임을 뽑는 절차를 진행했다.

자경위에서 차기 신한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 위 사장은 오는 8일 열리는 신한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거쳐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결정된다.

신한은행 임추위에서 위 사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올릴지 정하게 되지만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위 사장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와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을 정도로 그룹 내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위 사장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금융 경영관리담당 상무와 부사장, 신한은행 자산관리부문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초 신한은행장 선임 때도 조 내정자와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이번 신한금융 회장 후보에 올랐지만 지난달 최종 면접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날 이후  금융권 안팎에서는 위 사장이 사실상 신한은행장 자리에 오르기로 확정됐다며 대세론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위 사장이 신한은행장으로 단독 추천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최근 시민단체가 위 사장을 고발하고, 정치권이 이에 가세하면서 행장 선임에 영향이 미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과거 2010년 신한사태로 그룹의 최대 위기를 맞았던 당시 위 사장은 지주 홍보 부사장으로 라응찬 전 회장 편에 서서 대변인 역할을 했다. 이에 차기 행장 선출을 앞두고 자격 논란으로 정치권까지 이에 가세했다. 

금융정의연대는 위 사장을 신한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하고 지난 1일 "2010년 신한 사태 당시 위 사장이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으로서 신한 사태를 기획·실행했을 뿐 아니라 진상을 은폐하려고 검찰 조사와 법원에서 위증과 위증교사를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신한은행 노조 측 역시 "제2의 신한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장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선발이 보장돼야 한다"며 금융정의연대의 고발을 거론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측도 "대통령 탄핵사태에 따른 권력 공백기에 금융당국이 아예 손을 놓음으로써 '방치금융'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행장 선출을 진행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사례가 그러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자경위는 "신한은행 준법감시인을 통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논의 후에 은행장 후보로 추천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이 아니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며 "조직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가진 인재를 은행장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위 사장의 신한은행장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위 사장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금융 경영관리담당 상무와 부사장, 신한은행 자산관리부문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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