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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납세자의 날 철탑 산업훈장] 장충동 평양면옥 김대성 사장
[제51회 납세자의 날 철탑 산업훈장] 장충동 평양면옥 김대성 사장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3.06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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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납세자 김대성 사장, 노모 병간호 위해 헌신하는 효자
할아버지는 평양 대동문 근처에서, 지금은 동대문 근처에서 성공 신화

평양면옥 김대성 사장은 개업 이래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한 적이 없어 지역에서부터 성실납세자로 인정받고 있다.

성장률도 가파르다. 2009년 1기 부가세가 6549만원이었으나 2015년 1기 부가세는 무려 2853%증가한 18억 6821만원을 기록했다.

소득세 또한 2009년에는 1억 1029만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5년에는 472%가 증가한 5억 2055만원을 기록해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김 사장은 2008년 3월 3일 납세자의 날에 서울지방국세청장 표창을 받았으며 2010년 7월 27일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 모범 납세자 유공표창을 받았다.

국세 및 지방세에 대한 투철한 납세의식으로 국가 및 지방재정수요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방위협회장을 현재까지 20여년간 봉사하고 있으며 유니세프, 초록우산 등에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하는가 하면 노인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성실납세자로 선정돼 제51회 납세자의 날 시상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게 된 평양면옥 김대성 사장은 1945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평양의 대동문 부근에 친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냉면가게에 어머니가 함께 일하면서 할아버지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김대성 사장

그러나 태어난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1950년 6.25사변을 맞았고 이 후 1.4후퇴 때 외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월남해 어머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어렵게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 때문일까 어머니에 대한 효심은 남다르다. 어머니의 병간호에 지극정성을 다하고 있다. 연로하신 어머니는 투석을 위해 1주일에 3회 병원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개인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는 김 사장은 말하면서도 웃음은 잃지 않았다.

이런 저런 일에 종사하면서 생활을 꾸려가다 1985년 광희동쪽에서 처음으로 평양면옥을 개업하였으나 건물주가 가게를 비워달라고 해 1989년 10월에 지금의 장충동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조리법은 아무 곳에서나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여기만의 노하우가 있어 실향민들과 냉면을 좋아하는 손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그를 손님들이 알아주는 것인지 냉면과 만두의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찾아온다. 기자가 찾아갔을 때도 방문차량들이 갓길에 줄지어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차직원들이 쉴틈 없이 바삐 왔다갔다 하지만 차량은 줄지 않는다.

평양면옥만의 맛을 즐기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이다.

영등포에 거주한다는 한 부부는 “노모가 어릴 적부터 여기서 드시던 온면을 잊을 수가 없어서 자주 모시고 오는 편”이라며 “아무래도 여기서 직접 메밀을 손봐서 만드는 냉면 맛이 일품이며 숙주와 두부, 다진 고기가 들어간 만두 맛이 최고”라고 기자에게 오히려 추천까지 한다.

평양면옥 김 사장의 맛에 대한 자부심과 고집은 대단하다. 육수를 끓이고 식히고를 반복하면서 정성이 깃든 육수를 만들어내기 까지 10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시간절약을 위해 도중에 찬물을 섞어 식힌다든지 하는 잔 꽤를 절대 부리지 않는다고 한다.

장충동 평양면옥

또 원래 평양만두는 김치를 넣고 만들었으나 많은 손님들이 김치의 익은 쉰 맛을 만두가 쉬었다는 불만 제기가 많아 그 이후로 만두 속에 김치를 넣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 성수기에는 매일같이 약 1000명의 손님들이 찾는다고 한다.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는 김 사장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주차문제가 마음을 괴롭혔다. 주차문제로 민원발생이 많아지자 김 사장은 바로 옆 부지에 3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타워를 마련했으나 이것조차 한계를 드러냈다. 이 이상은 김 사장으로서 대안이 없어 고민이다. 동대문 한 가운데서 더 이상의 주차공간을 마련하기가 힘든 것이 김 사장에게는 고충이다.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안고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종업원들에게 손님들이나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대하라고 당부한다.

김 사장은 투철한 사업관으로 고객들에게는 기쁨을 직원들에게는 복지와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종업원 수가 30명이다. 이 중 주차요원은 5명에 이른다. 주차 봉사료로 2000원을 받지만 전액 주차요원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사회에 대한 봉사하는 마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여년동안 지역(동)방위협회장으로 봉사하고 있으며 유니세프, 초록우산 등에 매월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있고 노인회 등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 사장의 꿈은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꿈과 벌써 이룬 꿈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통일이 되면 북쪽 고향에 가서 평양면옥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꿈은 생전에 이룰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현실에 만족하고 있다.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제공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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