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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세무서 일일 명예서장 - 이명숙 지지옥션 대표
용산세무서 일일 명예서장 - 이명숙 지지옥션 대표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3.06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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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경매전문지, 지금도 전국정보제공은 유일
▲ 제51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용산세무서 일일명예세무서장으로 위촉되 직원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등 세무서장업무를 체험하고 있는 지지옥션 이명숙 대표이사


지난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용산세무서 일일 명예세무서장으로 위촉된 지지옥션의 이 명숙대표는 청사 내 각 부서를 순회하면서 국가재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세무공무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30세 무렵부터 이 일에 전념해 성공의 신화를 쓴 이 대표를 만나 경매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 지지옥션의 처음 시작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 일은 1983년 4월에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경매전문정보지 계약경제일보라는 제호로 출발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보와 기사를 따로 분리해서 게재했는데 이제는 어느덧 33년이 지나 업계 최고의 경매전문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생산된 정보지는 판매를 하는가요?

정기구독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정보지는 1권에 5천원정도에 판매합니다. 법원 현장에서는 판매를 하지 못하게 하는 분위기가 있어 낱권으로 직접 구입하러 사무실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격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들은 사건 하나에 몇 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정보들로 가득한 진짜 정보지입니다. 우선 등기부등본을 떼야 하고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세대 열람해야 하고 임대차현황과 미납된 관리비도 조사해야 되며 권리분석은 당연히 해야하고 건축물대장도 떼야 되는 등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일들이 굉장히 많이 수반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권역별 경매정보지는 많지만 전국 정보를 담아내는 곳은 저희들이 유일합니다.
이런 노력들에 비하면 몇 천원은 정말 저렴한 가격일 수 있습니다.

▲ 관련 책도 발간하고 강의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지옥션의 이름으로 ‘부동산 반값에 산다’라는 책을 발간했는데 경매관련 책으로는 아마 최초인데 이 책이 나온 이후로 350여 종류의 책들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의는 연 1~2회 정도 약 800석 정도 되는 세계일보 강당을 빌려 경매특강을 진행했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은 지지사이버스쿨, 전국순회특강, 일요경매특강 등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대학에서 경매교육과정을 신설해 전문지식을 갖춘 학생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 지지옥션을 위해 일하는 직원이 전국에 몇 명정도 되는지요. 대우는 괜찮은 편인가요?

법원 현장에 계신 분들 중 정직원이 있고 아르바이트도 있습니다. 정직원이 많은데 약 130명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사 사무실에는 약 8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여기는 회사가 안정돼 있으니까 이직률이 없는데 지방 시골에서 정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으로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직률이 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급여는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기본급에 법원에 나가는 활동량에 따라서 수당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 홈페이지 제작도 하시는 것 같은데 사업다각화의 일환이겠지요?
아닙니다. 경매에는 흔히 컨설팅이라 하는, 입찰대리를 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 법무사, 변호사 등이 있는데 이 분들이 컨설팅계약을 수주하기 위해 잠재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경매정보를 저희가 제공해 주면서 홈페이지도 같이 지원하는 겁니다.

다른 사업이 아닌 동일한 카테고리에 들어있는 사업입니다. 엄연히 따지자면 이 분들은 저희 같은 회사로부터 정보를 받아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며 저희들은 경매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로 구분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전문직업인으로 강한 자부심을 느낄 것 같은데...

정보가 부족한 관계로 유찰이 자주 발생해 경매가 1년 이상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법원판사분들이 말씀하시길 경매를 대중화시킨 것은 법원이 아니고 지지옥션이라며 저희의 기여도를 인정해줬을 때 가장 뿌듯했고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은 가끔씩 경매에 참여하다 보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때가 있는데 여기에 맛들여서 경매정보제공업에서 컨설팅업으로 빠져서 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들은 수 십년간 쌓아온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 일을 하시면서 있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매일을 하다 보니 에피소드가 모두 운좋게, 싸게 구입하게 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신당동물건을 낙찰받았을 때 인데, 낙찰자가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재경매로 나온 물건이었는데 저희도 참여해 입찰가를 적어냈는데 결과를 보니 3등이었습니다.

그런데 1등과 2등이었던 사람들이 보증금을 최저가격의 20%를 냈어야 되는데 10%를 내 취소되면서 3등이었던 제가 운좋게 낙찰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 외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들려준 지지옥션 이 대표는 현재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보더라도 생계를 위한 비즈니스차원을 넘어서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역할을 다하고자 하며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자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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