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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주식시장에서 곧 거래재개
STX, 주식시장에서 곧 거래재개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3.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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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SM그룹, 인사절차 착수

자본잠식 벗어나 '상장폐지 탈출'…곧 거래재개
SM그룹 "출자전환·유상증자로 부채비율 200% 미만 추진"

STX가 새 주인을 맞이할 최종결정을 앞두고 곧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M그룹은 STX 인수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인수 과정에서 채권단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을 거치면 STX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사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STX는 2016사업연도 말 기준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이달 31일까지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될 위기에 몰려 있다.

한국거래소 측은 "STX가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STX그룹 지배기업인 STX는 1976년 12월 24일 설립돼 종합 무역상사업과 자회사 지분 소유 등을 통한 투자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는 1990년 9월 12일 상장했다.

그러나 사세가 기울면서 2014년 1월 17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경영 정상화 계획 약정을 맺고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 절차에 들어갔다.

SM그룹 고위 관계자는 "채권단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부채를 대폭 줄여 STX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장부상 부채가 9600억원으로 자산 6400억원보다 3천200억원이 많은 상태이나 출자전환 3600억원, 부실 600억원 떨어내기, 유상증자 800억원 등을 추진하면 부채규모가 4600억원으로 줄어들어 STX는 자본잠식에서 1800억원 규모의 순자산 상태로 변신한다.

SM그룹은 STX를 인수하면 SM상선 등 계열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에너지, 원자재 수출입, 기계·엔진, 해운·물류 등 4대 사업 중심의 '전문 무역상사'로 산하에 STX 마린 서비스, STX 인터내셔널 트레이딩(싱가포르), STX리조트 등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다만, 증시 관계자들은 STX가 올해 클린 컴퍼니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위험이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구조조정 기업이 경영권 이양, 출자전환 등을 거쳐 정상화하려면 주식 수와 주식 가치 급변동 과정이 수반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추종 단기 매매로 인한 손실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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