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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회장 선거, 전·현직 두 회장 상호 비방전 가열
관세사회장 선거, 전·현직 두 회장 상호 비방전 가열
  • 이재환 기자
  • 승인 2017.03.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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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투구에서 비켜 선 3번 여주호 후보에 관심 쏠려
▲ 임기 2년의 관세사회 회장선거가 오는 28일로 다가온 가운데 상호 비방전을 벌인 전·현직 회장에 대해 관세사회 회원들로부터 비난이 일고 있다.(사진=한국관세사회 제공)


한국관세사회를 이끌어 나갈 차기 회장선거가 오는 28일로 다가왔다.

그러나 한국관세사회를 이끌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치러야 할 선거가 2명의 유력 후보에 의해 상호비방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여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두 후보에 실망한 회원들의 이탈표가 상호 비방전에서 비켜 서 있는 여주호 후보에게 몰려 선거 판세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까지 세 명의 후보는 전국의 회원사 사무소를 방문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판세는 현직 회장인 안치성 후보와 전직 회장인 김광수 후보가 인지도 면에서 유리한 반면 여주호 후보는 정계와 관계의 인적 네트워크를 무기로 내세웠지만 인지도에 밀리고 있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전직 회장을 지낸바 있는 김 후보와 현직 회장 안 후보 간에 진흙탕 같은 비방전이 벌어져 이런 판세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관세사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앞서 김 후보 측은 ‘통관프로그램 문제에 매달려 한 일이 없다’, ‘경쟁체제가 아닌 레디코리아의 독점체제 유지에 안간힘을 쏟았다’는 등 통관프로그램과 관련한 현 집행부의 실정을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 측은 원칙을 존중하며 추진한 과제들에 대해 변칙적인 꼼수로 업체와 비협조적인 일부 회원들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 김 후보 측은 “안 후보에 대한 (비난)내용은 존재하는 사실이며 허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안 후보는 “김 후보가 말한 (비난)내용은 선관위에서 허위로 밝혀졌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유력 후보들이 이 같은 상호 비방전을 벌이면서 회원들로부터의 비난도 점증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선거결과가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나올 경우 승복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관세사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사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9조①항의 9에는 ‘다른 후보자에 대한 비방 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규정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 간의 비방전은 진흙탕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선거운동에 관한 관세사회 선거관리규정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관리규정에 대한 해석조차 후보 간에 다르게 나타났다.

관세사회 선거관리규정상 지지호소를 위한 회원사 방문은 선거일 10일전까지 마쳐야 한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그렇지 않다”며 “지금도 다녀도 된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에 대해 안 후보와 여 후보는 한 마디로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에 재차 확인을 요청하자 김 후보는 “몰랐는데 지적해줘서 고맙다”며 자신의 불찰을 인정했다.

후보자들의 언론 인터뷰에 대한 규정도 해석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 후보는 관련 규정이 삭제돼 언론과의 인터뷰는 무관하다는 입장인 반면 김 후보는 제9조①항의 2(방송, 신문 또는 기타 언론 매체를 통한 선거관련 광고행위)에 의거,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선거규정에 대한 해석 차이와 이에 따를 규정 위반에 대한 논란은 선거결과에 대한 불복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진흙탕 수준으로 내려앉은 유력 후보간의 비방전도 회원들의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비방전에서 한걸음 비켜 서 있는 여 후보가 반사이익 효과를 얻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한편 비방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를 향해 여 후보는 최근 "정책토론회를 할 것을 긴급 제안했으나 두 후보로 부터의 답변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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