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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롯데 등 924개 상장사 '슈퍼 주총데이'
삼성·SK·롯데 등 924개 상장사 '슈퍼 주총데이'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3.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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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부재 속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관련 주주가치 제고방안 관심
▲ 24일 국내 2052개 상장사 중 924곳(44.6%)이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상장사 924개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슈퍼 주총데이가 돌아왔다. 

24일 국내 12월 결산 상장법인 2052개의 절반에 육박하는 44.6%가 이날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사들을 비롯 SK그룹, 롯데그룹, CJ그룹 등의 관계사들도 대거 주총을 실시한다.

이번 주총에서도 각사들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친화적 방안들을 적극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번 정부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주주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공식화한 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경영계획에 대한 불안감도 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총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최종안은 5월께 발표될 거라는 관측이 많다. 이외에 삼성SDS,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삼성엔지니어링 등 등 삼성 계열사 16개 상장사들이 이날 일제히 주총을 개최한다.  

SK㈜와 3대 핵심 계열사들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도 이날 일제히 주총을 열고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이윤보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K그룹은 재무제표 승인 등은 물론 신규 사내이사로 장동현 사장을 선임하는 등 사외이사 1명과 사내이사 1명, 감사위원 1명 선임에 관한 안건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다룰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사들도 이날 대거 주총을 개최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등의 사내이사로 올라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날 롯데 주총에서는 지난 20일 시작된 총수일가의 경영비리 재판과 관련된 주주들의 질타와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의 CJ,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오쇼핑, CJ E&M, CJ CGV, CJ대한통운 등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채욱 CJ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길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신현재 경영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이 예정돼 있다.

SK텔레콤과 KT는 향후 3년간 회사를 이끌어갈 대표이사의 선임을 안건으로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취임한 박 사장의 사내이사 공식 선임 안건이 의결되고, 이번 주총 이후 열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다. 특히 박 사장은 주총 의결을 통해 보통주 6만6504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황창규 회장을 재선임하는 내용으로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한화는 김용구 전 (주)한화 정보통신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박석희 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한화테크윈은 양태진 전 (주)한화 무역 대표이사를 사외이사에 앉힐 계획이다.

한진그룹에서는 대한항공 주총이 가장 눈에 띈다. 조원태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의장 자격이 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조종사 노조들이 파업을 실시하고 시위도 예정돼 있다. 시작부터 해결해야 할 상안들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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