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법인차' 단속 강화로 '렌트·리스 늘어난 영향'
지난해 등록된 승용차 중 법인으로 등록된 차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를 포함한 신규 등록된 승용차 153만3820대 가운데 37만1198대가 법인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무늬만 법인차'에 대한 정부당국의 관리가 강화되자 사실상 개인용으로 사용되던 고가 법인 수입차의 판매가 줄면서 이런 수요가 국산승용차로 옮겨간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신규 수입 법인승용차 등록대수는 8만396대로 2015년 9만5311대보다 15.6% 줄어든 반면 국산 법인승용차 등록대수는 29만802대로 2015년 26만1315대보다 11.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최근 차량에 대한 소비형태가 변했다. 신차를 사기보다는 렌트나 리스 쪽으로 소비 패턴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렌트나 리스는 신차 구매보다 등록 절차나 관리가 쉬워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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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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