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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석탄과의 전쟁 그만둘 것"…오바마 뒤집기
트럼프 "석탄과의 전쟁 그만둘 것"…오바마 뒤집기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3.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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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규제 철회한 '에너지 독립' 선언
▲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경보호청에서 광산 근로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에너지 독립'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주요 탄소 배출 규제를 해제하는 '에너지 독립'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향후 세계 무역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환경보호청(EPA)에서 광산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한 행정명령에는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가 추진한 기후변화 어젠더를 뒤집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광범위한 조치들이 담겼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조치를 담은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 폐지를 지시하고, 국유지 내 석탄 채굴을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행정명령은 그동안 연방정부가 '사회적 탄소 비용'과 같은 기후변화 규제를 고려해 환경정책을 검토하던 것을 중단토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나의 행정부는 석탄과의 전쟁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의 에너지 규제를 없애고, 정부의 간섭을 중단하고, 일자리를 죽이는 규제를 취소하는 역사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대선 유세 당시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만난 광부들이 광산업이 내리막을 걷지만 계속해서 일하고 싶다고 한 것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게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것이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다"며 전통적인 일자리가 크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오바마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철회하고,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혀 왔다.

그러나 민간 환경운동단체 시에라 클럽의 마이클 브륀 대표는 "지금 미 전역에서 청정에너지 일자리는 '더러운 연료'를 압도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청정에너지 일자리를 공격하는 것은 화석연료 억만장자들의 이익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바마 정부의 청정전력계획은 2030년까지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32% 줄인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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