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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車전장 사업에 5천억...총 3조5772억원 투자
LG전자, 車전장 사업에 5천억...총 3조5772억원 투자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4.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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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설·설비투자 대비 약 30%가량 늘고 구본준 부회장 역활 확대
▲ 2015년 말부터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전장부품사업을 총괄해온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 2015년 말부터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전장부품사업을 총괄한 구본준 부회장에 기대감 커


LG전자가 차 전장사업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올해 시설 및 설비투자에 작년에 비해 약30%가량 늘어난 총 3조5772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VC(자동차전장)사업부에 5440억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한다.

VC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7730억원으로 LG전자 전체 매출액(55조3670억원)의 5%가량에 불과하지만 올해 시설투자에 사용하기 위해 배정된 돈은 회사 전체 투자액의 15%에 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사업 분야에 대한 회사의 기대가 크다는 뜻"이라며 "전장사업은 먼저 생산시설을 갖춘 뒤 수주를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업 초기에 투자가 많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북미지역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지급을 중단하면서 중국업체 보호에 힘쓰고 있다.

LG그룹 주요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 성장동력으로 삼은 전장부품사업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구본준 부회장에 거는 기대감은 더 커졌다. 구 부회장은 2015년 말부터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전장부품사업을 총괄했는데 지난해 말 LG그룹 인사에서 역할이 신사업은 물론 기존사업까지 챙기는 쪽으로 확대됐다.

구 부회장은 전장부품사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꼽히는데 역할이 커진 만큼 LG그룹이 2017년 전장부품사업에서 경쟁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H&A 부문에도 5933억원을 투자한다.

경남 창원에 짓고 있는 연구개발센터에 투입될 비용과 창원 공장 라인을 개보수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 대부분이다.

LG 관계자는 "창원 공장은 LG전자가 생산하는 제품 품질의 기준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곳이라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등을 통해 규모를 축소한 MC(휴대폰)사업부에는 1471억원을, TV를 생산하는 HE사업부에는 18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이노텍에는 7921억원을 투자해 생산 규모를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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