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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경제정책 이끌 '경제브레인 5인방' 주목
文정부 경제정책 이끌 '경제브레인 5인방' 주목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5.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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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김광두·김진표·김상조·이용섭'…출신 이력 달라도 싱크탱크 주도

문재인 대통령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제정책을 이끌 경제브레인이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찌감치 대통령 당선의 유력해지면서 싱크탱크로 알려진 '정책공간 국민성장'에만 1000여명의 학자들이 모여들 정도로 문재인캠프는 힘을 갖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도 이른바 5인방이 대표적 경제브레인으로 꼽힌다. 문재인 캠프에서 국민성장소장을 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이던 조윤제 서강대 교수, 비상경제대책단장직을 수행한 이용섭 전 의원, 보수진영 학자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재벌기업 저승사자라 불리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 등이다. 

▲ 조윤제 국민성장소장, 이용섭 비상경제대책단장, 김진표 의원,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상조 교수(시계방향)

► 조윤제 문캠프 국민성장 소장…참여정부 경제보좌관 

더문캠의 싱크탱크로 지난해 10월 만들어진 '정책공간 국민성장'은 굵직한 정책 아이디어를 생성해 냈다. 국가와 기업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는 정의로운 성장의 의미로 만들어진 국민성장은 조 교수가 싱크탱크 소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과 조 교수의 인연은 2003년경으로 이미 오래 전이다. 조 교수는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과 주영대사를 지내며 문 대통령과 친분을 맺었다. 

조 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제부흥개발은행 IBRD 경제분석관과 국제통화기금 경제분석관 등을 지내고 기획재정부장관 자문관, 한국조세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그는 우리 경제가 공정 경쟁의 제도적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조 교수는 2015년 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엮어 낸 책, '제자리로 돌아가라'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시장 경제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게 해 주는 일"이라며 "시장이 신규 진입자나 중소업자들에게도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평평한 운동장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경제특보 이용섭…경제부총리 하마평 

실무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 이용섭 전 의원은 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더문캠에서는 비상경제대책단 단장 자리를 맡았다. 

호남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전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이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청장 등을 역임했고,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수석비서관, 재선의원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대책단이 ▲가계부채 ▲구조조정 ▲비정규직 등 5대 경제현안 대비책을 챙겨온 만큼 연장선상에서 이 전 의원은 새 정부에서 초대 경제부총리로도 점쳐지고 있다. 

► 참여정부 경제부총리 김진표…'일자리 대통령' 슬로건

김진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 겸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일자리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건 대표 슬로건이다.

김 의원은 당내 경제통으로 문 대통령의 정책 구상에도 밝아 캠프 내에서 경제 정책 설계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친노(친노무현) 계열이자 비호남 출신의 김 의원은 경제 관료를 지낸 4선 중진이라는 무게감으로 차기 국무총리 물망에 올라 있다. 

1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의원은 이후 재정경제부에서 세제실 실장, 차관을 거치며 경제 전문가로서의 이력을 쌓아갔다. 

참여정부에서 정책기획수석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고 이후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면서 승승장구했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때 경제부총리를 지내 이번에도 발탁될 경우 경제부총리를 두 번 역임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 박캠프에서 '줄푸세' 외친 김광두…문캠프 'J노믹스' 설계

보수 진영 학자로 분류되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더문캠 내에서 결이 달랐다. 그는 지난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에서 경제브레인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박 후보의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세운다)'를 주창한 인물이다. 

서강대 출신인 그는 시장주의를 강조하는 학자로 대표적 서강학파다. 김 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소통과 관련해 솔직한 조언을 했다가 '팽' 당하는 신세가 됐다. 

그가 지난 3월 더문캠에 합류하자 당시 적잖은 논란거리가 됐다. 김 원장의 영입을 두고 당내 박영선 의원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 전 "캠프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혼동스럽다"고 비판했을 정도다. 문캠프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넘어 원칙있는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며 김 원장을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 

김 원장은 캠프 합류 이후 떠오르는 경제브레인으로 부각됐다. 그는 지난달 12일 발표한 'J노믹스'를 설계하는 데 공헌을 했다. 경제정책의 무게추가 국민성장에서 J노믹스로 옮겨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람 중심의 경제 성장'이 J노믹스의 핵심이다. 

► '삼성저격수' 김상조…재벌 개혁·공정위 개혁 틀 세워 

김상조 한성대 교수도 주목을 받는다. 김 교수는 '재벌 저승사자', '재벌개혁 전도사', '삼성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재벌개혁 운동에 앞장선 인물이다. 김 교수는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삼성을 저격하기도 했다. 

김교수는 삼성의 일거수일투족을 훑으며 강하게 미래전략실 해체를 끊이없이 주창해왔다.

또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공정위 조사국 부활, 집단소송제 도입,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주장해 왔다. J노믹스의 또 다른 한 축인 공정거래위원회 개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김 교수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지난달 J노믹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공정경쟁질서를 만들겠다는 노력은 법률로만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정위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차기 공정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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