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0 (목)
문재인 대통령의 첫 국세청장은 누구?
문재인 대통령의 첫 국세청장은 누구?
  • 이재환 기자
  • 승인 2017.05.12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봉래 차장, 한승희 서울청장으로 압축되는 듯
국회 기재위 민주당 위원, 이용섭 전 국세청장 등 역할 주목
외부인사 영입 우려도 잔존…세정상의 큰 변화는 없을 듯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과 함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가정보원장,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경호실장의 인선을 발표해 국세청 등 관가의 후임자 인선과 인선시기 등이 최고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세청의 경우에도 그간 재정수입을 원활히 조달하면서도 영세납세자 지원, 신고편의 향상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진보적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도 국세행정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다만 국세청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교체되는 것이 상례였기 때문에 새 청장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예측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현재 국세청 안팎에서는 신임 국세청장 인선을 앞두고 누가 입김이 가장 셀 것인지에 대한 답을 구하느라 바쁜 모양새다. 먼저 국세청을 감사하는 국회 기획재정위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관심 대상이다. 문 대통령이 새로 출범하는 정부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 칭할 정도로 당의 의견을 존중할 것을 천명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의 기획재정위 위원들의 면면은 어느 누구하나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화려하다.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박영선·김두관 의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활약한 윤호중 의원,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아온 박광온 의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문 대통령의 핵심 인맥 김부겸 의원, 기획재정위의 터줏대감 김현미 의원, 총괄특보단장으로 활약했던 김태년 의원, 중앙선대위 홍보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활동한 김종민 의원 등 9명이 기재위에 소속된 의원들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제정책의 그림을 그릴 경제전문가들도 관심대상이다. 이런 인사 중 세정가의 관심을 가장 끌고 있는 인물은 이용섭 전 국세청장. 그는 이번 대선에서 일찍 문재인 캠프로 합류해 경제특보이자 비상경제대책단장으로 활약했다.

그는 특히 행시 14회로 공직에 들어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관세청장, 국세청장 등을 역임했을 뿐만 아니라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에 이어 제18대,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문재인 당선인의 대표적인 경제브레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은 노무현 정부시절 첫 조각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이용섭 단장을 국세청장으로 추천했을 정도로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세정가에서는 현재 국세청 내 1급 4명이 기재위 위원들이나 이 전 의원과 어떤 관계를 형성해 왔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으론 국세청 외부에서 새 국세청장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세정가의 분석이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외부인사 영입을 가장 꺼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는 게 세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현재 국세청 안팎에서는 1급 4명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큰 그림 속에 김봉래 차장과 한승희 서울청장 중 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하마평이 가장 무성하다.

김봉래 차장은 원만한 성품과 치밀한 업무처리로 마치 집안의 ‘어머니’ 같은 이미지로 각인돼 있고 일반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환수 청장의 신뢰도 두터워 차장을 2차례나 연임했고, 7급 일반 공채 출신인 점도 현재 기획재정부와의 행시기수 권형 측면에서 강점이다.

한승희 서울청장도 부드러운 성품에 치밀한 기획력과 꼼꼼한 업무스타일로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관리자로 정평이 나 있다. 행시 33회 출신으로 사무관시절부터 조사국 근무를 많이 해 조사통으로 손꼽히며, 국세청 조사국장을 2년 4개월간 맡기도 했다.

심달훈 중부청장은 과묵하면서도 속 정이 많아 부하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으며, 맡은 바 업무에 대해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관리자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힌다. 서진욱 부산청장도 합리적 성격으로 특히 업무능력과 청렴성 등에서 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