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하는데 5분정도 걸렸습니다. 우리는 빨리빨리 못하는데 편하고 좋습니다.”
지난 22일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동작세무서를 방문한 민원인 김 모(56)씨는 동작세무서의 세금신고업무 지원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동작세무서가 금년 종소세 신고 및 근로장려금 신청 기간을 맞아 납세자의 신고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전준비를 철저히 납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신고기간을 맞이해 일선세무서에서 지원근무에 종사하는 학생 중 동작세무서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세무서는 교통 접근성이 좋아서 관내주민이 아니더라도 이 지역을 지나 가다가 납세신고를 위해 세무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 신길, 대림, 신도림동을 함께 관할하고 있어 업무가 타 세무서에 비해 많고 외국인을 상대하는 등 특이한 업무도 많은 편이다.
그 결과 동작세무서의 경우 기존 지역민들과 합쳐 하루 방문객이 약1000명을 넘는다. 이에 따라 동작서는 이번 종소세 신고 및 근로장려금 신청기간 동안 납세자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작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이번 종소세 신고기간 동안 기존 직원들이 교대로 근무하는 것 외에 18명의 아르바이트 요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수습사원 6명, 동원된 컴퓨터만 약 40대에 이른다. 이런 규모는 서울시내에서 5위 정도를 차지하는 큰 규모다.
이런 노력들은 세무서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크게 높였고 납세자들의 만족도를 제고했다. 지역 민원인 김 모(56)씨는 세금신고업무 지원에 대해 “신고하는데 5분정도 걸렸다. 우리는 빨리빨리 못하는데 편하고 좋다”고 말하는가 하면 흑석동에 거주하는 최 모(66)씨는 “가족3명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집에서 하려니까 너무 어려워 여기까지 찾아왔다는데 상담을 잘해줘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만족하기는 아르바이트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부천대 세무학과에 다니면서 실습을 나온 이 모(20)양은 “학교 공부와 연관성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이론과 실무가 조금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럴 때는 오히려 직원들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리 공부는 하고 나오지만 신고자 개인별 차이 때문에 깊이 들어갈 때는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대부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모(20)양은 그러나 “모든 부분에서 만족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며 “납세자 중 지나간 번호를 가지고 찾아와서 해달라고 막무가내로 조른다든지, 상담 중임에도 불구하고 옆에서 말을 짜르고 질문한다든지 하는 점 때문에 아쉬웠고 피곤할 때는 짜증도 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모(20)양은 지난 1월에도 동작세무서에서 근무하면서 좋은 경험을 한 이유로 이번에 두 번째로 다시 지원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