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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사팀장' 등 고위간부 5명 좌천 인사
검찰 '우병우 수사팀장' 등 고위간부 5명 좌천 인사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7.06.08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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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도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
윤갑근 대구고검장‧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사의표명

문재인 정부가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검찰 고강도 개혁인사가 본격화 됐다. 8일 법무부는 ‘우병우 라인'으로 지목됐던 일부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단행했다. 자유한국당은 새 정부의 '검찰 길들이기' 인사라며 비판에 나섰다.

법무부는 이날 12일자 인사로 일선 고검장과 검사장급 등 수사 지휘 보직자들을 연구 보직 및 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하는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를 보면 지난해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비리를 수사했던 검찰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갑근(53·19기) 대구고검장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이와함께 검사장급인 정점식(52·20기) 대검찰청 공안부장과 김진모(51·20기) 서울남부지검장, 전현준(52·20기) 대구지검장 등 3명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돼 일선 지휘관에서 배제됐다. 유상범(51·21기) 창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으로 전보됐다.

윤 고검장과 김 지검장은 이날 인사 발표가 나자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

양부남(56·22기)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박균택(51·21기) 검사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발탁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던 대검 형사부장에 기용됐다.

노승권(52·21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대구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달 23일 윤석열(57·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하면서 서울중앙지검장을 고검장급에서 검사장급으로 낮춘데 따른 후속인사다.

전국 검찰의 각종 범죄정보를 수집·파악하고 수사에 활용하는 차장검사급 주요 보직인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을 맡았던 정수봉(51·25기) 기획관은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과거 중요사건에 대한 부적정 처리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던 검사들을 일선 검사장, 대검 부서장 등 수사 지휘 보직에서 연구 보직 또는 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하는 인사 및 그에 따른 일부 보완 인사를 단행했다"며 "서울중앙지검장이 고등검사장급에서 검사장급으로 하향 조정된 상태에서 검사장급 간부 2명이 동시에 근무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윤 고검장 등 4명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대거 발령내면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정원 문제가 발생하자 기존 김진숙(53·22기), 박윤해(51·22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조치해 정원을 확보했다.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인사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정부는 검찰을 사병으로 만드는 인사조치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문재인정부의 검찰 길들이기, 검찰조직의 사병화 시도에 대해 규탄한다"며 강력 비판했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6월12일자)

◇고등검사장 및 검사장급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윤갑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정점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진모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전현준 △광주고검 차장검사 유상범 △대검찰청 형사부장 양부남 △대구지검 검사장 노승권

◇고검 검사급

△서울고검 검사 김진숙 △서울고검검사 박윤해 △서울고검 검사 정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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