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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회사분할 결정…엇갈린 증권가 분석
BGF리테일, 회사분할 결정…엇갈린 증권가 분석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6.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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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업부문 BGF 존속, 편의점 연쇄화 사업부문 BGF리테일 분할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회사를 분할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8일 장 마감 이후 지주회사 65.1%, 사업회사 34.9%의 비율로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 BGF는 투자사업부문을 유지하고, 분할설립회사 BGF리테일이 편의점 연쇄화 사업부문 등 투자사업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을 맡게 된다. 존속회사는 0.6511658, 단순분할신설회사는 0.3488342의 비율로 9월28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결의되면 11월1일 인적분할이 이뤄진다. 

앞으로 편의점 운영과 직접 연관이 있는 비지에프로지스와 씨펙스로지스틱(물류), 비지에프푸드(식품제조)는 사업회사로, 비지에프네트웍스와 비지에프보험서비스, 비지에프휴먼넷, 비지에프포스트, 사우스스프링스 등 회사는 지주회사로 각각 귀속될 예정이다. 주주확정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며, 신주는 12월 8일 상장된다.

▲ BGF리테일 주주구성

회사 측은 "분할회사는 자회사 지분의 관리·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 부문과 편의점 연쇄화 사업부문 등으로 인적분할함으로써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해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9일 BGF리테일이 회사 분할로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이 강화하고 배당정책이 개선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준기 연구원은 이 연구원은 "분할 후 사업회사의 가치가 현재 기업가치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지주회사로 종속되는 자회사의 수익가치 감소와 사업회사 부채비율 악화에 따른 순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주회사는 지분율 요건 충족을 위해 사업회사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교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사업회사의 배당정책이 상향 조정될 수 있어 분할 후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BGF리테일 회사분할에 대해 기업가치가 크게 나아질 게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NH투자증권은 이날 BGF리테일에 대해 분할로 기업가치 변화가 크지 않고 이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재평가 부분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1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이번 분할의 경우 자회사의 대부분이 편의점 연계 사업이고, 편의점이 이미 충분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재평가 할 부분이 크지 않다"며 "투자회사의 현금성자산 규모와 투자용처에 따라 기업가치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분할 전에는 현금성자산의 대부분이 편의점 사업에 재투자되거나 배당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제는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해 쓰이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8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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