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발생액이 가장 많은 세무서는 서초, 역삼, 반포, 삼성, 강남세무서 순으로 나타나 흔히 '있는 사람'들의 세금체납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국세청 국세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청 산하 26개 세무서에 체납된 체납발생총액은 8조4013억원에 이른다.
세무서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체납발생액을 기록한 곳은 서초세무서(서장 한덕기)로 9680억원의 체납이 발생해 서울청 체납총액의 11.5%를 차지했다.
그 뒤는 역삼세무서(서장 우영철)로 6205억원의 체납이 발생해 7.4%를 차지했으며 반포세무서(서장 허종)도 6201억원, 삼성세무서(서장 박병수)도 6009억원(7.2%)에 이르는 체납이 발행했으며 강남세무서(서장 이청룡)또한 4782억원(5.7%)의 체납발생액을 기록해 강남으로 불리는 이 지역 세무서의 체납은 서울청 체납총액의 3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무서 다음으로는 종로세무서로 체납발생액은 4594억원이며 성동세무서 3965억원, 영등포세무서 3441억원, 동대문세무서 3247억원, 마포세무서 2978억원, 용산세무서 2955억원, 서대문세무서 2908억원 순이었다.
중부세무서는 2583억원, 구로세무서 2491억원, 강서세무서 2467억원, 금천세무서 2458억원, 잠실세무서 2091억원이었으며, 송파세무서는 1949억원, 강동세무서 1875억원, 동작세무서 1852억원, 남대문세무서 1726억원의 체납발생액을 기록했다.
반면 관악세무서의 체납발생액은 1264억원으로 서울지역 세무서 중 가장 적은 체납액을 기록했고 양천세무서도 1525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도봉세무서가 1527억원, 성북세무서가 1613억원, 노원세무서가 1627억원의 체납발생액을 기록했다.
강남에 위치한 세무서(서초, 역삼, 반포, 삼성, 강남)의 체납실적이 대부분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같은 강남권에 위치한 송파세무서와 잠실세무서의 경우 각각 1949억원과 2091억원 정도의 체납액으로 대조를 보였다.
또한 서울청 세수실적 1위로 알려진 남대문세무서의 체납발생액은 1726억원에 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