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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현대,대림,대우…담합의혹 수사에 '초긴장'
GS,현대,대림,대우…담합의혹 수사에 '초긴장'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6.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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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기소 코앞…과징금에 손배소송까지

3516억원에 이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과징금이 부과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담합사건 수사에 검찰이 속도를 내면서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13개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긴장감에 휩쌓였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13개 건설사를 수사하고 있다.

해당 건설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이달 들어 전·현직 임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중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을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공정위는 한국가스공사가 2005∼2012년에 발주한 12건의 통영·평택·삼척 LNG 저장탱크 입찰 과정에서 3조2000억원대 짬짜미를 했다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13개 건설사에 과징금 3516억원을 부과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했다.

3516억원의 과징금은 역대 건설공사 입찰 담합에 부과된 액수 중 2014년 호남고속철도 담합 과징금 4355억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 참여자, 투찰가격을 미리 정해 경쟁을 피하고 '나눠 먹기' 식으로 물량을 고르게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해당 사업의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초 입찰담합에 참여한 건설사들을 상대로 2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실상 국내 주요 건설사가 대부분 연루돼 있어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건설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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