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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 상대 '갑질' 논란
이장한 종근당 회장, 운전기사 상대 '갑질' 논란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7.14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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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폭언에 극심한 스트레스 시달려” vs " 폭언은 맞지만 폭행은 아냐"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과 함께 녹취파일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그동안 운전기사를 상대로 '갑질' 사실이 드러나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등이 고개를 숙였던 사례처럼 이번에도 차가운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이장한(56) 종근당 회장

이 회장의 운전기사들은 최근 1년 사이에만 3명이 폭언 등 ‘갑질’에 못견뎌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장의 폭언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전 운전기사들은 이날 한겨레신문에 이 회장의 운전 중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제공했다.

공개된 약 6분간의 녹취록에서 이 회장은 운전기사를 향해 "XXX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또 "XX 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등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졌다.

2개월 남짓 이 회장의 차량을 운전하다 퇴사했다는 또 다른 운전기사의 녹취록도 공개됐다.

이 녹취록에서도 이 회장은 "이 XX 대들고 있어. XXXX 닥쳐" "운전하기 싫으면 그만둬 이 XX야. 내가 니 XXX냐"라는 폭언을 토해냈다.

이들 녹취록을 제공한 운전기사는 이 회장의 거듭되는 폭언과 폭행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퇴사 후에도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후유장해를 겪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종근당 측은 "폭언은 맞지만 폭행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기준 매출 8300억원 수준의 상위 제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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