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0 (목)
은행대출 믿고 집샀다 큰일 난다…금리5% 육박
은행대출 믿고 집샀다 큰일 난다…금리5% 육박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7.07.18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은행 가산금리 낮춰 상승폭(2.88~.3.88%)낮고
하나은행 금융채 5년물 변동금리 적용 금리최고

전문가, 하반기 美금리 또 인상되면 상승변동성 높아

주택담보대출에서 시중은행들이 적용하는 변동금리가 일제히 오른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상승했기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18일 시중은행 및 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를 인상했다.

신한은행의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2∼4.13%에서 2.83∼4.14%로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2.87∼3.87%에서 2.88∼3.88%로, 하나은행은 3.02∼4.10%에서 3.03∼4.11%로, 농협은행은 2.61∼4.21%에서 2.62∼4.22%로 0.01%포인트 오른다.

국민은행은 코픽스 상승과 함께 가산금리 변동으로 3.10∼4.30%이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15∼4.35%로 0.05%포인트 상승한다.

지난 17일 은행연합회는 올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48%로 전월인 5월에 견줘 0.0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올해 4월 1.46%에서 5월 1.47%로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매달 고시하는 코픽스 금리에 은행들이 경영 목표나 고객에 따라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금리를 산정한다.

코픽스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활용하는 금융채(AAA) 5년물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융채 기준 주택담보대출도 상승세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올해 초만 해도 2.03%였고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만 해도 2.08%였지만 지난 17일에는 2.17%로 0.09%포인트 올랐다.

이 영향으로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달 16일 3.375∼4.595%이던 금융채 5년물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17일에는 3.464∼4.684%까지 올랐다.

가산금리를 낮춘 우리은행을 제외하곤 다른 대부분 은행도 같은 기간 금융채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9%포인트씩 올랐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리면서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 설명했고, 한국은행도 이르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렇게 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65.4%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올라가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아 고객들이 고정금리보다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