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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양도세 ‘톱3’ 분당·용인·제주세무서…전체 세수 10% 차지
작년 양도세 ‘톱3’ 분당·용인·제주세무서…전체 세수 10% 차지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8.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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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양도세수 13조6천억원 걷혀…전년比 1조8천억원 증가”
 

지난해 양도세수를 많이 걷은 세무서는 분당, 용인, 제주세무서로 나타났다. 이는 활발한 부동산 거래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 수요 몰림 현상으로 인한 것이다.

비싼 아파트나 고급 주택이 많아 양도세수가 많이 들어오던 서울 지역 세무서는 지난해 톱3 안에 들지 못했다. 전체 양도세수는 전년보다 2조원 가까이 늘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양도세수는 13조6833억원으로 1년전(11조8561억원)보다 15.4%(1조8272억원) 증가했다.

양도세수가 늘어난 이유는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주택거래량이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저금리 기조로 부동산으로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른 영향도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118개 세무서 중에서 양도세를 가장 많이 걷은 곳은 분당세무서로, 지난해 4757억원을 거둬들였다.

뒤이어 용인 세무서가 4448억원의 양도세를 걷어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제주세무서로 4181억원을 거둬들였다.

양도세수도 2293억원에서 1.8배 급증했다. 분당, 용인, 제주 등 3곳 세무서에서 걷은 양도세는 총 1조338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양도세수의 9.8%를 차지했다.

분당, 용인, 제주에서 양도세수가 많이 걷힌 것은 이들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다른 지역보다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주의 경우 신공항 개발이 추진되며 지난해 토지가격이 전년보다 8.33% 오르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점이 순위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지역 세무서 중에선 강남 세무서가 4125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차지했다. 강남은 전년 2위에서 2단계 내려왔다.

그러나 상위 10위 세무서로 확대하면 강남, 용산(5위), 반포(6위), 삼성(7위), 역삼(8위), 서초(10위) 등 강남 중심의 서울 지역 세무서가 6곳이나 됐다.

2015년과 견주면 양도세수의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2015년에는 1, 2위인 용산(5323억원), 강남(5243억원) 등 2곳이 양도세수 5000억원을 넘었지만 작년에는 5000억원을 넘는 곳이 없었다.

다만 4000억원대 이상 양도세수를 올린 곳은 2015년 2곳에서 작년 4곳으로 더 늘었다.

상위 10대 세무서가 걷은 양도세수는 전체의 29.5%에서 27.8%로 1.7%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양도세 증가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고강도 8·2 대책의 효과가 앞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로 상반기에 거래가 확대되면 하반기에는 줄어들 가능성이 커 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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