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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SK건설 세무조사 실시…지능적 '탈세' 검증
국세청, SK건설 세무조사 실시…지능적 '탈세' 검증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7.08.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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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세부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
▲ SK건설, 공덕SK리더스뷰 견본주택 <이 사진은 기사 본문의 SK건설 세무조사 내용과는 무관함>

SK건설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이 SK건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며 본사 건물에 대한 조사가 이미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히며 “세부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세무업계 관계자는 “4~5년 마다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봐야할 것 같다. 다만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서의 조직적 짬짜미로 기소되는 등 공정거래 관련 이유가 있었던 만큼 허위·과장 공사계약서나 비자금 조성 등 조세포탈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조사될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지난 2012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2007~2010년 사이 법인세 불성실 신고’등의 이유로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앞서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세정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역외탈세, 대기업·대재산가의 고의적이고 지능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고, 고액·상습 체납자는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체납된 세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밝혀 대기업 탈세에 대한 엄정 대처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SK건설은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국세청과 기재부 출신의 관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건설은 지난 3월 말 이승호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승호 전 부산국세청장은 조사분야 경력이 16년이나 되는 대표적인 '조사통'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경북 청도 출신인 이 전 청장은 7급 공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서울청 조사1국 조사3과장, 국세청 조사1과장, 부산청 조사1국장, 중부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 부산청장 등을 역임했다. 

난 3월 24일 3년 임기로 SK건설 사외이사에 선임된 이 전 청장은 현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직과 건국대 경영대학 겸임교수도 맡고 있어 공직생활 퇴직 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SK건설은 지난 2014년 3월 21일 김장수 전 재정경제원 국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김 전 국장의 임기는 2020년 3월 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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