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락으로 수출기업 86.7% 적자상황 직면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가 2005년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상인 856개사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86.7%가 ‘이미 계약을 맺은 수출분이 한계상황에 도달했거나 적자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일정수준의 마진을 유지하는 업체는 11.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수출과 관련, 업체의 35.3%가 바이어와의 거래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자수출이라도 감수할 계획이며 24.2%는 신규 오더를 받는 것을 아예 포기했다.
이에 따라 무역업계의 올해 경영계획에 일대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범수 무역협회 무역진흥팀장은 “최근 환율의 수준과 하락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원-엔 환율이 크게 하락해 대일 수출감소와 함께 핵심부품의 수입대일 무역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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