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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국산 자동차와 철강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호주·멕시코·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대외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했다.

전경련 측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호주 자동차시장에서 일본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호주시장에서 한국차 판매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8.5% 가량 감소했으나 일본차 판매는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태국․호주 FTA가 발효된 이후 관세가 철폐돼 태국산 일본차 수출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철강 경쟁국인 일본이 멕시코, 태국 등과 지역무역협정을 체결해 이 지역 시장을 상실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김한수 FTA 추진단장은 이에 대해 “FTA 민간공동연구를 진행해 호주 등과의 FTA 협상 여부를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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