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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후보 원점서 물색…'청문회 통과' 최우선
총리후보 원점서 물색…'청문회 통과' 최우선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3.01.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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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3명 거론…'딸깍발이' 조무제, 인사청문 거친 김능환 또 거론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29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제 원점에서 새로운 총리 후보자를 물색해야 한다. 총리 후보자 지명이 너무 늦어질 경우 조각 인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속하게 후임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김 후보자가 과거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으면서 재산이나 병역 등에서 사전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이 핵심 '낙마 요인'인 만큼, 이번 인선에서는 검증되고 재산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인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당선인은 이에 따라 고위직 인사들의 인재풀로 활용되는 청와대의 인사검증자료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이번 김 후보자 지명 과정에서는 보안을 우선시하다 보니 청와대에 인사검증 자료를 요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가 자신은 물론 아들들 명의의 재산 형성과 관련해 쏟아지는 의혹으로 인해 낙마한 측면이 큰 만큼, 재산 문제에서도 흠을 찾기 어려운 '청빈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선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애초 후보 하마평에 올랐던 조무제 전 대법관과 김능환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또다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대법관은 1993년 공직자 첫 재산공개 당시 6400만원을 신고해 고위법관 103명 중 꼴찌를 차지, `청빈판사' 또는 `딸깍발이 판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일선 법관 재직시 당시만 해도 관행이었던 전별금을 받아 법원 도서관 등에 희사했고, 대법관 시절에도 원룸에서 자취하며 비서관마저 두지 않을 만큼 고집스럽게 재물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이미지도 유리한 점이다.

그는 2004년 대법관 퇴임 후에는 거액이 보장된 변호사 영입 제의를 마다하고 모교(동아대) 석좌교수로 부임해 지금껏 후학을 양성하고 있어 재산 문제에서도 자유로운 것으로 평가된다.

박 당선인이 총리직을 실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선관위원장도 지난해 대법관에서 퇴임하자 부인이 부업으로 소규모 가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역시 퇴임 이후 변호사 사무실도 내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 전 선관위원장은 2006년 대법관 임명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가장 '안전한' 후보가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아직은 설(說) 수준이지만 `김황식 총리 유임설'도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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