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연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해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그리고 육군참모차장을 비롯한 3군 장성 및 간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는 진정한 힘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쁘게 해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조 이사장은 강연을 통해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를 강조했으며, “조직문화의 특성상 상명하복을 중시하고, 개인의 사생활보다는 국가를 우선시해야 하는 군인일수록 가족, 친지, 상·하급자 등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며, “내가 먼저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선행된다면, 국가의 안보역량은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 날 강연에서 조 이사장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부친에 대한 원망, 일에 전념하느라 아내와 자식들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와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경험담을 진솔한 형식으로 풀어내 참석한 장성과 간부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등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조 이사장은 특강을 마치고 해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육군참모차장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위해 사심없이 봉사하며 국군장병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한 공로로 최윤희 참모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은 9급으로 시작해 38년간 국세청에서 재직했으며,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명예퇴임한 후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4년간 연임하였고, 현재, 청량리 다일 밥퍼명예본부장, 중증장애인을 돕는 (사)석성1만사랑회 이사장, (학)살림동산학원 이사장, (재)석성장학회 회장, 세무법인석성 회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