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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餘白]CEO 대통령의 ‘희망가’
[경제餘白]CEO 대통령의 ‘희망가’
  • jcy
  • 승인 2008.02.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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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永哲 편집국 부국장
   
 
 
‘새로운 신화’ ‘풍요로운 선진화’를 키워드로 내건 ‘이명박 호’가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7000만 한민족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준 장엄한 출발이다.

이명박 새 대통령은 CEO출신 대통령답게 취임사에서 기업은 국부의 원천이며,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라고 언급한 뒤 “규제를 풀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신 성장 에너지를 기업에서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새 대통령은 선진, 경제, 변화, 실용의 시대를 반복 역설하면서 경제를 살리자고 주문했다. 경제를 살리는 일은 대통령 혼자의 힘만으로는 안 되며, 여기는 노-사의 협력은 말할 것도 없고 온 국민의 성원이 따라 주어야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그리고 변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년, 더러는 멈칫거리고 좌절했지만 실패의 아픔까지 자산으로 삼아 다시 일어서자”며 “이제부터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실용정신은 동서양의 역사를 관통하는 합리적 원리이자, 세계화 물결을 헤쳐 나가는 유효한 실천적 지혜로 표현하며 ‘실용’을 격상시켰다. 덧붙여 실용정신은 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 개인과 공동체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삶을 구현하는 시대정신임을 강조했다.

‘실용주의’숭배는 이명박 대통령의 과거 고난의 역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느낌이다.

이명박 정부가 꿈꾸는 선진일류국가 실현의 좌표에서도 CEO정신이 뿌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에 나와 너가 따로 없고, 우리와 그들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정신으로 계층갈등을 녹이고, 정부가 국민을 지성으로 섬기는 나라, 경제가 활기차게 돌아가고,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소수와 약자를 따뜻이 배려하는 나라, 훌륭한 인재를 길러 세계로 보내고, 세계의 인재를 불러들이는 나라, 바로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이라며, 이를 이명박 정부가 꼭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진 일류국가’에 대한 이 대통령의 꿈은 한 기업의 평사원에서 회장에 오르기까지 뼈저리게 느끼고 체험한 과제물임을 엿볼 수 있다.

이 같은 새 정부의 넘치는 의욕과는 달리 선진화 선포 원년인 2008년의 경제사정은 녹녹치 않다. 미국 발 금융위기 촉발, 이로 인한 세계경제 위축, 고유가,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 수출둔화, 물가급등 등 악재들이 지뢰밭처럼 널브러져 있다. 악재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우선 기업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를 살려야 한다. 기를 살리는 길은 규제혁파와 감세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업에 세부담을 줄이고 공장증설에 걸림돌인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5년 ‘이명박 호’가 선진화의 정상에 오르려면 순항에 장애가 되는 많은 암초와 태풍을 만나는 등 숱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만한 의지, 박력 넘치는 추진력, 신동력 로드맵, 노사의 협력 등이 악재들을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네 속담에 눈은 평화와 풍요를 안겨준다고 한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지난 25일. 취임식행사가 끝나자마자 함박눈이 밤새껏 내렸다. 사람들은 길조라고 했다. 그리고 뭔가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우리 다 함께 ‘이명박 호’의 힘찬 항해를 위해 희망가를 불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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