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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봄날은 가고…이젠 어디 투자?
펀드, 봄날은 가고…이젠 어디 투자?
  • jcy
  • 승인 2008.05.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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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금융가의 허준’ 박인규 지점장(하나대투)
   
 
 
“2·3·5 1/3 분배투자 법칙 알면
안정­수익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서브프라임 여파 美 금융주 바닥시세 관심을
‘강부자’고객 “와인·부동산 사모펀드가 좋아”


수백억~수천억 원대를 쥐락펴락하는 이른바 큰손들의 투기성 자금은 어디에 투자될까.

부동산에서 주식, 펀드투자로 옮겨가며 짭짤한 재미를 본 재력가들은 저금리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부심하고 있다.

이제 부동산투자도 한물갔고, 주식투자는 부침의 유동성이 많아 리스크 관리가 어려워 선뜻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 펀드투자 역시 좋았든 봄날은 가고 만족스러운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게 되자 ‘강부자’고객들은 나름대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도 투자의 기재들은 틈새시장을 노려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과연 이들은 뭉칫돈을 어디에다 굴리고 있는지, 수익은 얼마나 올리고 있는지를 알아보기위해 고수를 찾아가 보았다.

합리적 자산배분의 법칙 (2.3.5 1/3법칙)의 투자기법을 개발해 명강사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박인규 하나대투청담지점장을 만나 ‘강부자’씨들의 재테크성향과 투자기상도를 그려본다. /편집자 주

―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형펀드로는 높은 수익률 기대하기는 어려울 텐데?

▲최근 유동성장세에서 잘만 고르면 수익이 짭짤한 주식형펀드와 실물펀드. 부동산펀드 등이 많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하나대투증권에서 판매하는 ‘슈로더브릭스 주식형펀드는 최근 3개월 동안 30%의 고수익을 올렸다. 왜 브릭스 펀드가 세계적인 불황속에서도 승승장구 하는지 알아보자.

브릭스 4개 국가는 엄청난 지하자원의 보고인데다 전세계인구의 4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중산층의 빠른 증가로 가장 고성장이 기대되며, 고도성장의 초기국면에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증시지표 및 수급이 양호한 밸류에이션이며, 글로벌시장의 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다 양호한 EPS증가율을 바탕으로 이익대비 주가수준이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에 있는 점도 투자의 메리트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금융주가 바닥을 찍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사가 만든 ‘글로벌 금융주 귀환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투자전략이 적중되고 있다. 최근 한달간 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면 된다. 시장의 변동성이 클수록 투자의 흐름을 읽고 앞서간다는 역발상적 투자기법이 도입 된 것이다.

한국의 IMF,러시아의 모라토리움 등 수차례의 금융위기 속에서도 시장은 반드시 회복됐다. 미국경제위기도 서서히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성공투자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펀드의 특성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영향으로 저평가된 금융주를 선별해 선제투자 한다.

▲최고급 실물 와인 펀드 등 특화상품도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이달 하순부터 프랑스 최고급 포도주 ‘샤또 무똥로스쉴드’등에 투자하는 와인펀드인 ‘도이치 DWS와인그로스 실물투자신탁’을 판매한다.

프랑스 보르도, 부르고뉴, 론밸리 지방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와인이 주요투자처인 것이다.

와인 실물펀드는 선진국 뿐 만 아니라 신흥국가에서도 수요가 달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생산은 한정돼 있어 와인 실물을 보유하고 있게 되면 오를 것이라는 착안에서 개발된 신상품이다.

단, 42개월 만기의 장기투자 상품인데다 중도 해지할 수없는 폐쇄상품이라는 점이 흠이다.

가입금액은 하나은행이 최저1000만원, 국민은행은 5000만원이다.

▲국민은행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터키 등 신흥시장국 가운데 향후 통화강세가 예상되는 국가의 현지통화 표시 국공채에 투자하는 ‘KB이머징마켓 플러스 채권형 투자신탁‘ 등도 선보이게 된다.

▲신한은행은 이달 27일부터 PB고객 전용인 ‘SH변동성 플러스 주식 혼합투자신탁’을 판매한다. 코스피지수가 설정시점보다 하락하지 않고 움직일 경우 연 9~11%의 수익을 기대 할수 있다. 만기가 3년으로 되어 있지만 6개월~1년은 연11%, 1년 이후 연 9% 시상의 수익을 내면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

▲미국 부동산시장을 타킷으로 한 부동산 사모펀드에도 관심이 높다.

우리나라가 98년 IMF때 처한 입장을 회상하면 이해가 쉽다. 주식과 부동산가격이 반토막 아래로 폭락할 때 외국의 투기자본이 들어와 헐값에 마구잡이 사냥을 했다.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부동산시장이 붕괴되는 등 우리의 IMF 때 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빌딩 상가 주택가격이 폭락했는데도 매입자가 거의 없어 정부가 10억원 이상 투자하는 사람에게 가족단위로 영주권을 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조만간 미국 뉴욕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잠실 재건축 아파트의 공사대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사모펀드를 최근 출시, 큰 호응을 얻는데 힘입은 하나은행도 미국부동산 사모펀드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하나은행은 얼마전 목표수익률 9%, 설정액 100억원 규모로 모집한 결과 10억, 20억원의 뭉칫돈이 몰려 불과 몇 시간 만에 마감됐다.

미국 캐나다 등 해외시장의 부동산 시장이 메리트가 있는데다 부자고객들은 범용상품보다 고수익과 리스크가 적은 부동산 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은 기존의 IB팀을 강화하거나 새로 IB팀을 조직하는 등 분주한 분위기이다.

이처럼 ‘강부자’씨 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시점에서 금융업계는 사모펀드에 대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어 해외부동산 투자펀드 열기가 도래 할 것으로 보인다.
/정영철 기자 jyc@

박인규 지점장 그는 누구인가

‘간접투자의 전도사’ 명강의 인기

‘2·3·5 3분의1법칙’강의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그는 ‘금융가의 허준’ ‘간접투자의 전도사’로 통한다.

유명세 만큼 승진도 고속행진이다. 2001년 대한투자신탁증권 SSP추진팀 대리에서 7년 만에 지점장에 올랐다. 그것도 강남하고도 물 좋은 청담지점장이다.

그의 독창적 발상은 사내에서는 이미 잘 알려졌지만 당시는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추세라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6년부터 불기 시작한 펀드열풍에 편승, 그만의 독특한 간접투자 기법의 노하우가 적중하면서 그의 진가는 선풍적이다.

증권, 은행, 보험, 기업 등 여러 곳에서 ‘2·3·5 3분의1법칙’(합리적 자산배분의 투자방식)강의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한 달 내내 강의 일정이 짜여져 있는데다 휴일인 토 일요일에도 특강요청이 밀려와 즐거운 비명이지만 피로감에 지쳐 요청건수의 50%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강의 중 금융관계 직원들에게는 △고객관리 10계명을 고객들에게는 △2·3·5 3분의1법칙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과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금융업계의 ‘바이블’과 같은 고객관리 10계명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명감을 갖고 일하기 △목소리는 힘 있고 외모는 깔끔하게 △고객의 이야기 많이 듣기 △차는 직접준비하고 △끝 인사는 첫인사 때 보다 크게 하기 등이다.

무엇보다 투자기법을 과학적으로 연구개발 했다는 2·3·5 3분의1법칙은 요즘같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많고 간접투자도 리스크가 많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6년, 2007년10월까지 끝없는 상승장세에서는 ‘몰빵 투자’방식이 통했으나 하락 또는 횡보장세에는 몰빵은 위험천만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돈을 피같이 생각하고 관리한다”는 그는 자산분배 투자법칙에 좇아 고객을 위험선호형, 중립형, 회피형으로 구분해 투자액을 3분의1로 나눠 일정한 시차를 두고 3단계로 투자함으로서 수익률과 리스크 율을 균형 있게 조화 시킨다는 것이다.

최근 상승 장세에도 마이너스 행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사이드펀드 같은 경우 대부분 몰빵 투자로 피해를 입고도 빠져나오고 싶어도 빠져 나올 수 없는 결함이 있다.

그러나 시차적 분산투자인 2·3·5 3분의1법칙에 따르면 수익이 충족된 상품에서 언제든지 빠져나와 리스크가 생긴 상품의 투자타이밍을 맞추게 되면 안정성과 수익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1966 충남서천 ▲성동고, 건국대 상경대 ▲1993 대한투자신탁 입사 ▲2006 대투증권 도곡동 지점장 ▲2007 하나대투 청담지점장 ▲2008 토마토TV 매주수요일 출연 ▲2008 메리츠증권 PB강의 ▲2008 5월 현재 하나은행 전영업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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