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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 편해야 세무서가 산다(?)”
“납세자 편해야 세무서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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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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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신뢰세정 위한 변화, 세무서가 앞장선다!(2)
음악방송·민원실 내 도서관 마련 등 맞춤 서비스 제공
애니콜 세무도우미·인터넷 방문상담 예약제 등 운영


세무서가 변화하고 있다. 납세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민원실에 음악이 흐르는가 하면 작은 도서관을 마련해 책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한다. 세무서 직원들은 무의탁 노인 봉사활동에서부터 환경정화 운동까지… 그야말로 납세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밤낮없이 활동, 주말도 잊고 지낼 정도다.

국세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납세자 신뢰도 제고 방안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 세무서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직원들 사기가 오히려 충만해져 있다. 간혹 업무에 지쳐 피곤한 모습이지만 납세자들이 즐거워 할 수 있다면 미소도 마다하지 않는다.

“직원들이 변해야 국세청이 변화한다”는 슬로건처럼 요즘 세무서 직원들은 납세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일선 세무서별로 추진되는 ‘납세자 마음얻기’ 전쟁 속으로 들어가 본다. /편집자 주

◇이런 것도 납세자 신뢰도야?

속초세무서(서장 이용우)는 속초시청(시장 채용생)과 민원업무 간소화를 위한 ‘폐업신고 일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허가·신고·등록 업종을 영위하는 사업자가 폐업 시 시청과 세무서를 이중으로 방문해 각각 폐업신고를 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특히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전자문서로 통보된 명단을 접수, 폐업처리한 후 그 결과를 문자메세지나 유선으로 민원인에게 통보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구로세무서(서장 최이봉)는 구로구청과 공동으로 지역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구청 별관에 지역민원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이달말 설치 예정인 구로세무서의 지역민원실은 면적 61.17㎡의 규모에 민원업무 및 납세자보호, 세원상담 등 총 4명의 세무공무원이 근무하며 ▲사업자등록 신규·정정 신청과 교부 ▲납세사실증명 등 각종 민원증명 발급 ▲고충·불복청구 등 납세자 보호 업무 ▲각종 신고서 접수 및 세원분야 상담업무 등 대부분의 세무서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구로구는 그동안 구로세무서가 관내에 없어 멀리 영등포까지 왕래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 지역민원실 설치를 적극 추진하게 된 것.

구로세무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적인 문제로 세무서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납세자들이 적지 않았다”며 “납세편의 제고 차원에게 납세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로구청과 협의를 거쳐 지역민원실을 운영키로 했으며,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역삼세무서(서장 김영환)에는 벨을 누루면 바로 세무서 직원이 달려 나온다. 이른바 ‘도우미벨’ 혹은 ‘호출 알리미벨’.




민원안내데스크에 도우미벨을 설치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직원을 호출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역삼세무서는 또 각 과 출입구 전면에 민원안내데스크를 설치, 경력직원 배치로 적시성 있는 안내와 상담을 통한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내방 민원인이 다수인 관계로 민원인별 직접 안내가 불가능할 경우 메모지에 해당 과 및 직원명을 기재해 안내하고 있다.

전주세무서(서장 성점수)는 불복청구 결정에 대한 결정문 발송 후 과세처분이 왜 타당한지, 납세자 불복내용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방문, 직접 설명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인용결정은 당초부터 과세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추가 입증서류로 확인된 사실에 의해 인용된 결정인지 여부에 대해 전화로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결정문을 서면으로만 발송하고 별도로 납세자에게 처리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 납세자로부터 불복청구에 대한 과세관청의 결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했었다.

노원세무서(서장 박영태)는 세무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예약시스템을 별도로 운영, 납세자가 상담하고 싶은 날짜와 시간을 인터넷으로 예약·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접수확인 후 해당분야 주무에게 통보해 상담준비를 시키고, 민원인에게는 예약된 내역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발송하고 있다. 세무서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된 게시판에는 소득세 관련상담과 재산세 관련 상담 등 꾸준히 증가 되고 있다.

노원세무서의 ‘인터넷 방문상담예약제’는 지난달 15일 국세공무원교육원 대강당에서 실시한 ‘국민신뢰 제고를 위한 세무서 우수사례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B◇납세자들 교육이 곧 신뢰세정의 지름길

국세공무원교육원(원장 김창섭)도 신뢰세정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는 마찬가지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올해 5월 19일부터 실무자를 위한 강의를 열고 있다. 특히 세법에 대해 쉽게 접해보지 못한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해 기업실무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은 교육과정에서 단순한 신고안내가 아니라 공익법인의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조세지원내용과 공익법인이 지켜야할 의무, 주식변동실무 및 세무조사 권리구제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다루지 않는 것들로 구성, 납세자 만족도를 90% 이상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이같은 기조를 살려 실무자를 비롯해 세금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사람들이 언제든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 납세자 편의를 증진시키고 있다.
광주세무서(서장 배춘호)는 미래의 납세자를 위해 세금 버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세무서는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직원 1명에 어린이 2명을 한조로 편성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분기별로 함평자연생태공원 방문 등 남도문화 탐방을 하고 세금퀴즈 잔치를 벌여 어린이들에게 세금에 대한 관심 유발과 함께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납세자 신뢰도 100%를 향하여

국세청은 지난 5월 정부기관 최초로 외부기관에 의뢰해 납세자 신뢰도를 평가했다. 국세청 종합 신뢰도는 62.5점으로 평가결과 나타났으며, 국세행정을 경험하지 못한 일반 국민들 신뢰도는 49.3점으로 조사돼 아직도 국민들 신뢰도 기대수준은 낮은편.

하지만 지금 국세청은 변화하고 있다. 모든 변화하는 것에는 분명 ‘희생’이라는 댓가가 수반되지만 일선세무서 직원들은 ‘희생’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납세자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금 납세자들은 모처럼 발벗고 나선 일선세무서의 이러한 납세자 신뢰도 제고 방안에 대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의 신뢰가 전제될 때 납세순응도가 높아져 선진 납세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면서 “국민신뢰를 토대로 세계 초일류 납세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장에서 이렇게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 반드시 국민들도, 국세청이 변화한 것을 실감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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