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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내부거래금액 70% 차지
5대 그룹 내부거래금액 70% 차지
  • 김현정
  • 승인 2013.08.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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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현대자동차, 삼성, 포스코, LG 등 5개 집단 내부거래금액 129조 2천억원

SK와 현대자동차, 삼성, 포스코, LG가 내부거래금액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 정보공개’에 따르면 SK는 내부거래금액이 35조 2천억원으로 나타났고, 현대자동차는 35조원, 삼성 28조 2천억원, 포스코 15조 5천억원, LG 15조 3천억원으로 드러났다(2012년 말 기준).

이들 상위 5개 집단 내부거래금액 합계는 129조 2천억원으로 전체집단(49개) 내부거래금액(185조 3천억원)의 69.7%를 차지했다.

또 올해 4월 지정 기준 민간 대기업집단 49개의 내부거래비중은 12.3%였고, 내부거래 금액은 185조 3천억원이었다. 한편, 6개 집단 매출액은 824조 2천억원으로 전체집단(1506조원)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7%에 달했다.

비상장사 내부거래 비중, 상장사의 두 배 이상

비상장사(1만 1550개)의 내부 거래비중은 22.23%로, 상장사(237개)의 8.11%보다 14.12%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총수 있는 집단(41개)의 내부거래비중은 12.51%로 총수 없는 집단(8개)의 10.89%보다 1.63%p 높은 수준이었다(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 등).

특히, 비상장사의 경우 총수일가지분율이 20%이상인 계열사의 내부거래비중(47.83%)이 20%미만(24.46%)인 계열사에 비해 2배 가까이 큰 특징을 보였다.

총수 2세 지분율과 내부거래비중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총수2세 지분율이 50% 이상인 경우 내부거래비중이 50%를 상회(전체: 50.26%, 비상장: 54.38%) 상회하는 높은 비중을 보였다.

총수·총수2세 지분율 높을수록 내부거래비중 높아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경우도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집단은 ‘STX(27.49%)’, ‘SK(22.51%)’, ‘현대자동차(21.33%)’, ‘포스코(20.59%)’, ‘웅진(18.76%)’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2012년까지 전체 집단의 전체 집단의 내부거래비중을 살펴보면 2011년 증가 후 2012년에는 감소했으며(13.24%→12.3%), 내부거래 금액은 2012년에 최초로 감소현상을 보였다(186.3→185.3%).

2년 연속 지정집단(44개)의 2012년 내부거래비중은 2011년보다 1.01%p감소했고(13.42→12.41%), 내부거래금액도 1조9천억원 감소했다(184조 9천억원→183조원).

내부거래비중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OCI’가 6.85%p감소로 가장 많았고, ‘하이트진로(6.53%p)’, ‘삼성(4%p)’이 각각 뒤를 이었다.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진중공업’이 10.09%p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웅진(4.92%p)’, ‘부영(4.57%p)’ 순이었다.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비중은 2011년 증가 후 2012년에는 감소했으며(14.53→13.41%), 내부거래금액은 2012년에 최초로 감소(139→137조원)했다.

삼성·한화·한진, 사업구조변경·자발적 축소 노력 등으로 내부거래비중 가장 많이 감소

내부거래비중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삼성’이 5.74%p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한진(2.7%p)’, ‘한화(0.74%p)’가 뒤를 이었다. 많이 증가한 집단은 ‘SK(6.99%)’, ‘현대중공업(5.21%p)’, ‘롯데(2.94%p)’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주요 감소이유는 계열사간 합병 등 사업구조변경과 자발적 축소 노력, 정부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의 경우는 기존의 수직 계열관계에 있던 회사간 합병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고, ‘하이트’와 ‘OCI’의 경우는 2012년 일시적 내부거래 증가사우 해소에 따른 것이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내부거래비중이 높았고, 내부거래금액으로는 제조업이 가장컸다(한국표준산업 대분류 기준).

세부업종의 경우에도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은 사업시설관리, 과학기술서비스, 시스템통합관리업(SI) 등 주로 서비스업 분야인 반면, 내부거래금액이 큰 업종은 자동차제조업, 화학제품제조업, 1차금속제조업 등 주로 제조업분야였다(KSIC 중분류 기준).

내부거래금액이 큰 제조업 중에서도 상위 집단이 주력 산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연료도매업( SK 등)이나 화학물제조업(현대중공업, 삼성 등), 토목시설물건설업(삼성, SK 등) 등이 내부거래금액이 컸다.

내부거래금액 큰 업종 중 내부거래비중 높은 업종 SI·부동산업·전문서비스업 순

내부거래금액 2조원 이상 큰 업종 중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은 SI, 부동산업, 전문서비스업 순이었다(KSIC 중분류 기준).

2009년부터 2012년간 내부거래비중이 크게 증가한 업종은 전문서비스업, SI이고, 내부거래금액이 크게 증가한 업종은 SI, 운송관련서비스업, 전문서비스업 순이었다.

집단 내 주력 계열사에 수직계열화된 회사의 경우 업종의 특징상 내부거래비중이 높았다.

총수일가지분율(20% 이상)과 내부거래비중(30%)이 모두 높은 회사는 주로 서비스업 분야를 영위했다(KSIC 중분류 기준).

물류, SI 건설, 광고 등 주요 세부업종에서는 다수 계열사와 내부거래가 발생하며, 특정 계열사 대상 내부거래만 주로 발생하는 제조업과 대비됐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내부거래비중 및 금액이 다소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대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 관행 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기는 곤란하다”며 “SI, 광고, 물류 등 그간 일감몰아주기 관행이 문제됐던 분야의 내부거래비중은 여전히 높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또 “총수일가지분율과 내부거래비중이 모두 높은 업종에서의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부의 이전 등 사익추구행위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다”며 “총수일가지분율 또는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은 ‘비상장자’의 내부 거래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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